3. 미국/국제

트럼프 “오마르 의원직 또는 외교위서 사퇴해야”…반유대주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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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깊이 박혀 있는 발언”
“사과 내용 설득력 없어”

【AP/뉴시스】민주당 일한 오마르 의원(미네소타)이 3일(현지시간) 제116대 연방의회 개원 첫날 자신의 새 사무실이 있는 롱워스 하우스 오피스 빌딩에서 국회의사당으로 걸어가고 있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인 오마르 하원의원은 어린 시절 내전을 피해 케냐에서 4년을 보내고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미시간주 당선자 라시다 탈리브 의원과 함께 미국 최초의 여성 무슬림 의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유대계 단체의 미 의회 로비를 비판했던 민주당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을 향해 사임해야 한다고 말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오마르 의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무슬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하원에 입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마르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나거나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확실히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마르 의원의 발언이 가슴 속에 깊이 박혀 있는 것이며 그의 사과는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마르 의원은 자신을 수치스러워 해야 한다”면서 오마르 의원이 무슨 말로 응답해야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르 의원은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미 의원들이 친이스라엘 로비단체인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협의회(AIPAC)의 자금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간주되면서 의회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았다.

이 발언에 대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지도부가 11일 오마르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오마르 의원과 대화를 나눴으며 오마르 의원은 사과했다.

오마르 의원은 사과성명에서 “선거구 유권자들과 유대계 미국인 전체를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 정치에서 로비스트들의 문제가 있는 역할에 대해 기꺼이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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