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미국/국제

CDC 국장 “유전자 시퀀싱 결과 72%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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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효과 약화 대비해 부스터샷 필요성 계획 수립 중”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결과, 72% 이상이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11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이곳 미국에서 돌고 있는 많은 변이가 있다는 것을 안다”며 “영국발 변이로 알려진 B.1.1.7이 이제 미국에서 돌고 있는 지배적인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이어 “72%가 넘는 시퀀스(염기서열)가 그 변이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 같은 영국발 변이 확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적 전파를 멈추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더 많이 전파될수록 변이가 생겨날 여지가 더 커진다는 것이다.

 

또 “만약에 대비해”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효력을 연장·강화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의 필요성과 관련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으로 유도된 면역 효과가 약화하기 시작할 때를 대비해 미국 보건 관리들이 앞질러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약화가 일어날지, 부스터샷이 필요할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만약에 대비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렌스키 국장은 “지금부터 1년 뒤, 또는 18개월 뒤 면역력이 약화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며 “우리 임무는 최선을 기대하면서, 매년 독감 백신 부스터샷을 맞듯 미래에 우리가 (코로나19) 부스터샷을 필요로 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월렌스키 국장이 계획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인들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면 미국이 제약사와 추가분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배포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최근 할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가너와 인터뷰에서도 CDC 측이 백신의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며 약화하는지와 함께 미국에 이미 들어온 특정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한 부스터샷이 필요할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데이비드 케슬러 미국 보건복지부 코로나19 대응 수석과학담당자는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부스터샷이 필요할 경우 대중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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