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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이태원발 집단감염 주시… “정상복귀 어려움 보여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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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지속적 경계와 많은 인내 필요성 확인”

외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던 한국에서 이태원발(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던 시점과 맞물려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며 약 한 달 만에 최대 감염자가 발생한 데 주목했다.

또 한국의 사례는 일상 복귀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려주는 것이라면서 일부 외신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 발언을 인용한 뒤 정상화까지 많은 인내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 이번 확산은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전염병 억제에서 아시아의 성공적 국가인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발병 증가는 감염병의 2차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대규모 검사와 추적에 의존해 봉쇄와 같은 엄격한 조치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할 수 있었다면서도 이번 발병 와중에 교육부가 학생의 안전 보장을 위해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AFP통신도 한국이 바이러스 억제에서 국제사회의 모델이었지만 새로운 감염 급증이 제2의 확산 우려를 촉발함에 따라 수도권의 모든 클럽 등을 다시 폐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AFP는 한국은 대규모 추적, 검사, 치료 덕분에 발병을 통제한 것처럼 보였다며 “새로운 감염의 급증은 정부가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는 등 일상생활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 발생했다”고 말했다.

CNN은 발병 억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과 중국, 독일의 최근 발병 증가를 소개한 뒤 “너무 일찍 제한을 완화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지만 결국에는 끝날 것이다. 아시아의 경험이 보여주는 것은 지속적 경계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초기 확산 진압에 대체로 성공한 한국은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새로운 감염이 보고됨에 따라 방어적인 자세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은 전염병 억제의 초기 성공에 대해 국제적 칭송을 받아왔다”며 “갑작스러운 발병 증가는 경제를 재개하는 것에 관한 한국 정부의 자신감에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번 집단 감염의 첫 확진자로 평가받는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에 성 소수자가 주로 찾는 클럽이 포함된 사실에도 주목했다.

또 한국의 성소수자 보호가 미흡하고 사회적 인식도 부정적이라면서 접촉자 추적, 환자 정보의 일부 공개 시스템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AFP통신은 “당국은 이태원 유흥가의 가게를 방문한 수천 명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많은 방문자가 동성애자를 둘러싼 낙인 때문에 나서기를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동성애가 한국에서 불법은 아니지만 동성혼이 인정되지 않고 성 소수자들은 법적 보호를 거의 받지 못한다”며 이런 상황이 당국의 접촉자 추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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