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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내가 정계개편 신호탄…40~50명 움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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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탈당 공식선언 “많은 분들 동참할 것”
“가까운 의원에겐 부담 줄까 얘기 못 꺼내”
공천 탈락 의원들 합류?…”신념이 같아야”
연동형 비례대표 “반대”…”친박연대와 달라”
“박근혜와 주요문제 상의하지 않은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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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을 한 후 퇴장하고 있다. 2019.06.18.

홍문종 의원이 (한국시간 기준) 18일 자유한국당 탈당을 공식 선언하며 “제가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국당 의원들만 말씀드리는 것 아니기 때문에, 40~50명 정도 움직일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접촉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이 과연 태극기 세력을 하나로 묶을 수 있을까, 보수우익의 태풍의 눈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지켜볼 것 같다”며 “그럴 가능성이 만들어지면 ‘태극기 신당’에 많은 분들이 합류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접촉하고 있는 의원들과 어떤 얘기를 하는지 묻자 “보수 분열이 아니고 보수의 외연 확장이라고 말했다. 아시다시피 여당은 2·3·4중대에 의해 200석을 노리고 있지 않나”라며 “우리가 말하는 야당은 한국당 하나 밖에 없는데 이로서는 다양한 보수지지층을 확장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보수를 아우를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정통보수를 아우르는 세력으로서 태극기 세력, 신공화당이 필요하다”며 “신당이 꾸려지면 아마 한분 두 분씩 (동참하는 의원들이) 밝혀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현재 탈당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있는지 묻자 “아직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정치생명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하는 분도 있을까봐 부담 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아주 가까운 의원에게도 이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정치상황을 보고 제가 가는 길이 옳다면 동참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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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8.

서청원 의원 등과도 얘기를 했냐는 물음에는 “지금은 노코멘트다. 안 했다는 것은 아니고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답했다.

한국당에서 공천에 떨어진 의원들이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는 “그 때 가서야 어떤 선택이 자기가 국회의원 하는데 도움이 될까 생각 할 것 같다”며 “신공화당에서는 그들이 공천을 달라한다고 공천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념이 같아야 하고 미래를 향한 시각이 같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제2의 친박연대가 될 것이란 시각에 대해서는 “친박연대와는 다르다. 친박연대는 공천에 떨어진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을까봐 모인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3년 보수우파 단합의 길을 외쳐왔던 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신당에서 비례대표를 염두하고 있는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전략·전술을 짜야하니, 대구·경북(TK)을 비롯한 일부 지방에서부터 불길이 타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일들이 곧 벌어지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반대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경우 더 유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라고 했다.

탈당 관련 한국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입장에 있는 분도 있다. 그분들의 말을 잘 종합해, 어떨 때는 경쟁하고 격려하며 21대 총선과 대선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접촉했는지 묻자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여러 부담이 되실 것 같아 말씀은 못 드리지만, 밖에서 많이 편지를 쓰고 있어 내용을 잘 알고 있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태까지 박 전 대통령과 정치를 시작한 이래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지 않은 적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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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8.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은 “더 이상 한국당 역할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 태극기를 사랑하는 세력을 주축으로 정통지지층을 결집하러 나섰다”라며 한국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통 우파에 선명한 정치결사의 구심점이 돼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실현할 것이다. 3년간 태극기를 흔들어 정통 우파 지지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라고 했다.

그는 “신당창당은 보수정당의 외연확장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다”며 “당장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등이 여당인 민주당과 뜻을 함께하니, 여야4당이 하나가 돼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내 한국당을 패싱한 채 국회가 열리게 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앞으로 한국당 혼자 어떻게 보수우파 정책을 국회에서 실현시키겠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역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탈당과 대한애국당 입당을 공식화한 바 있다. 17일에는 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동대표로 만장일치 추인된 뒤, 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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