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의 작가와 배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중인 근로자들이 실업수당을 받을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어제(15일) 가주 의회를 통과해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정 연호 기잡니다
파업중인 가주의 근로자들에게도 실업수당을 제공하자는 법안 sb799가 지난 11일 주하원을 통과한이후 15일 주 상원에서 통과되면서,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을 받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SB 799에 따르면, 파업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파업 2주후부터는 파업중인 근로자들이 주정부로부터 실업 수당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유사한 법안이 이미 뉴욕과 뉴저지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주지사가 서명할 경우 법은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할리웃 작가 파업이 넉달째, 배우 파업은 두달째로 접어들면서 작가와 배우들의 수입이 끊이자 할리웃 작가와 배우 조합은 SB 799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최근 사크라멘토에서 시위를 벌이는등 주의회에 법안 통과를 위해 압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지난 화요일 열린 행사에서 뉴섬 주지사는 가주 실업 수당 펀드가 연방정부로부터 180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밝혀, SB799 법안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보였지만, 이 자리에서 SB 799에 비토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파업중인 근로자들에게 실업수당을 제공하자는 법안은 할리웃 작가와 배주 조합을 비롯해 각 업계 노조들이 추진해왔는데 가주의 민주당 의원들은 노조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파업중인 근로자들에게 실업 수당을 제공할 경우 비즈니스 업체들이 노조에 휘둘리게 되며 비즈니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반대해왔습니다
가주 상공회의소측은 실업수당 혜택을 파업중인 근로자들에게 확대할 경우, 기업체에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가주의 비즈니스 업체들은 실업 수당 프로그램에 기금을 지원하기 위해,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페이롤 택스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기업체들로부터 거둔 세금으로 실업 수당 기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주 정부는 연방정부로부터 예산을 빌려다쓰고 있는데, 연방정부에 빌린 돈을 갚기 위해서 기업체가 매해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실업수당 수혜자가 확대되면, 결국 기업들의 추가 세금 부담이 늘어납니다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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