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로컬/캘리포니아

거목 쓰러지고 단전… 곳곳 강풍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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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산불 적색 경보

밸리·말리부 등 위험, 차량·주택 파손 잇달아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남가주 전역에 샌타애나 강풍이 휘몰아쳐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시설물이 파손되고 급증한 산불 위험으로 수만가구에 단전조치가 내려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5일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사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남가주에 강력한 샌타애나 강풍과 고온건조한 날씨가 맞물려 산불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6만4,000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강제단전 조치를 시행했다.

에디슨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LA 카운티에 1만5,556가구, 리버사이드 카운티 2만322가구, 벤추라 카운티 1만5,215가구, 샌버나디노 카운티 8,843가구, 오렌지카운티 4,127가구에 일시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외에도 에디슨사는 남가주에 추가적으로 14만8,210여 가구에 단전조치를 내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강풍 상황이 호전될 경우 전력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에디슨사는 전체 고객의 5% 정도에 강풍 속 산불 예방을 위한 단전 조치를 시행했는데 남가주 전역에서 수만 가구가 단전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자 국립기상청(NWS)은 24일부터 26일 오후까지 LA와 벤추라 카운티에 산불 발화 경보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또 기상청은 샌퍼난도 밸리, 말리부 해안가 지역 위주로 LA카운티 해안가에 25일 오전까지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LA와 벤추라 카운티내 일부 밸리와 산악지역에는 최대 시속 70마일의 돌풍이 예보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24일 밤부터 추수감사절인 25일까지 남가주 전역에서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 등 위협적인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LA는 샌타애나 강풍의 영향으로 샌퍼난도 밸리, 노스할리웃, 샌타애나, 온타리오 지역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있는 사진들을 제보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시께 노스할리웃 헤인즈 스트릿과 어바인 애비뉴에 주차된 흰색 픽업트럭과 세단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어 30분 후인 오전 1시 30분께 노스할리웃 칼리파 스트릿 11200블록에 위치한 한 주택에는 거대한 나무가 쓰러졌다. 그러나 다행히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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