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로컬/캘리포니아

미국인 중간소득 10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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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7,500달러로 2.9% ↓ 아시안은 9만4,903달러

감소폭 4.5% 인종별 최고

지난해 미국인 중간 소득이 10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아시안이 전년 대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 14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연례 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인 중간소득은 6만7,500달러로 전년보다 2.9% 줄었다. 중간소득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아시안의 경우 지난해 중간소득이 9만4,903달러로 전년보다 4.5% 감소해 인종별 비교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아시안 중간소득은 백인(7만1,231달러) 등 타인종에 비해 여전히 높지만 감소폭은 백인(2.6%), 흑인(0.3%), 히스패닉(2.6%) 등보다 훨씬 컸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 중간소득이 3.3%로 가장 크게 줄었다.

지난해 소득 감소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20년 정규직 근로자는 전년보다 1,370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센서스국이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1967년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이 같은 일자리 축소는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조사에 다르면 실직자 가운데 54%가 연간 소득이 3만4,000달러 미만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금 지급은 중간소득 감소에도 불구, 빈곤층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빈곤층에 해당하는 소득(4인 가족 기준 2만6,246달러 이하)을 벌은 미국인은 3,72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1.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330만 명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경기부양금 지급 등으로 인해 실질 빈곤층은 전체 인구의 9.1%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경기부양 효과로 약 1,170만 명이 빈곤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사회안전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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