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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주 한인 박고운 교수(41), 남편 납치 후 살해 혐의로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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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Des Moines Police Department>

아이오와주의 한인 교수가 남편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안수빈 기잡니다.


웨스트 디모인 경찰은 19일 41살의 박고운 심슨칼리지 교수를 1급 살인 그리고 1급 납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경 웨스트 디모인의 한 고급주택가에서 벌어졌으며 박 씨는 남편인 남성우씨의 손과 발을 의자에 결박하고 입에 옷을 쑤셔 넣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남편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결박을 풀어주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당시 박씨는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지만 남편 남씨의 입술은 이미 푸른색으로 변해있었으며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결박에 사용했던 물품들을 숨겨 증거를 은닉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박씨는 남편의 사망 다음 날인 16일 자신의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휴강과 함께 중간고사를 연기하겠다고 공지했으며 남씨의 사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19일 박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박 씨는 현재 댈러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5백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며 오는 28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입니다.

박씨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따르면 박씨는 2010년 뉴욕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뉴욕시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심슨칼리지 학생 신문인 심소니안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17년 심슨칼리지에 임용됐으며 현재 경제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한 학생은 박 씨가 3년동안 자신은 미혼이라 얘기하며 모든 가족들은 한국에 있다 말해 와 그녀가 결혼을 했다는 사실 조차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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