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취업비자 추첨 방식이 고학력 고숙련자 우대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침에 맞춰져, 오는 4월 진행되는 H-1B 비자 추첨이 학사 학위 소지자에게는 바늘구멍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대학에서 학사를 취득한 유학생 A 씨는 두 달여 남은 2020-21 회계연도 H-1B 취업비자 신청일을 앞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졸업 취업연수 프로그램 OPT 기간을 거쳐 취업 비자를 얻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고학력과 기술자들을 우대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틀에 맞춰 올해부터 H-1B 비자 추첨방식이 학사 학위 소지자에게는 더욱 불리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변경된 추첨 방식으로 석사 학위 이상 취득자의 H-1B 비자 추첨 통과 확률은 51.1%에서 55%로, 학부만 졸업한 이들은 38.21%로, 애초부터 낮았던 추첨 통과율이 무려 31%까지 내려갔습니다.
이같이 추첨 방식부터 서류 절차까지 취업비자 관문이 더욱더 까다로워지자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은 학부 전공과 맞지 않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OPT 유학생들에게 H-1B 지원을 권유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이승우 변호사입니다.
(컷)
이공계인 STEM 이외의 문과 혹은 디자인과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설사 추첨이 되어도 추가 서류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추세라 더 어려운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페이퍼 컴퍼니 스폰서를 통해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례들을 적출해내기 위해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올해부터 ‘고용주 사전등록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H-1B 신청자들은 스폰서를 서줄 회사를 잘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컷)
또, 고용한 직원의 H-1B 비자를 스판서하려는 고용주들은 “고용주 사전 등록”을 수월히 마치려면 분기별 지불 급여세를 보고하는 941 폼 혹은 고용주 식별 번호인 EIN 등을 증빙서류로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수연 기자.
Categories: 2. 로컬/캘리포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