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로컬/캘리포니아

선거구 재조정 ‘결전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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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센서스 결과 이달 중순 공개 예정

이번주 4지구·월말 10지구 공청회 ‘분수령’, 한인 단체들 태스크포스 오늘 준비 모임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가 지난주 13지구에 이어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구에서 이번주에도 개최된다. 수요일인 4일 4지구 공청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다음주 토요일인 14일에는 1지구 공청회도 열린다. 지난 13지구 공청회에 참여했던 한인단체 대표들은 남은 공청회에도 계속 참여,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연방 센서스국이 2020년 인구조사의 선거구 재조정 관련 결과를 이달 중순 공개한다고 밝힌데다 LA 한인타운은 10지구에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만큼 이달 말 열리는 10지구 공청회가 가장 관건이 될 전망이다.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후 6시 니디아 라만 시의원 관할 4지구 공청회를 개최한다. 참여는 LA선거구 재조정공식 웹사이트(laccrc2021.org) 하단에 자리한 각 지구별 공청회 참여 신청(RSVP)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14일 오전 10시엔 길 세디요 시의원 관할 1지구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태스크포스’(이하 TF)로 알려진 한인단체 대표들도 2일 준비 모임을 갖고, 4지구 공청회에서 어떤 발언을 해야하는지 논의할 예정이다.

LA 한인타운은 1지구, 4지구, 10지구, 13지구에 나눠져 포함돼 있는데, 한인사회는 이번 선거구 재조정에서 한인타운을 하나의 선거구에 포함시켜 주길 바라고 있다. 이 4개의 지역구 중 13지구 공청회가 지난주 목요일인 지난달 29일에 가장 먼저 개최된 가운데, 13지구 공청회엔 TF의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디렉터, 레이 진 LA 한인타운 YMCA 사무국장, 한미연합회(KAC) 관계자 등이 참석해 4개로 쪼개져 있는 한인타운이 통합되길 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발언했다.

그동안 정기 모임을 가져온 TF는 앞으로 남은 3개 지역구의 공청회에도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LA선거구재조정위원회측이 한인사회의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요구를 알고 있다며 앞으로 공청회에서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발언하지 말 것을 조언했던 만큼, TF도 이에 맞춰 준비할 중이다.

지난 13지구 공청회에서는 전반적인 단일화 요구를 전한 가운데 오는 4지구 공청회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한다는 계획인데, 예를 들어 본건물은 10지구에 포함돼 있지만 주차장은 4지구에 포함돼 있는 LA한인회관 등 일부 랜드마크들이 하나의 한인타운 지역구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LA 한인타운엔 타인종, 특히 라티노 인구가 훨씬 많은 만큼 이들의 지지도 얻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마크 리들리-토마스 관할 10지구 공청회가 가장 관건으로 여겨진다. 이번 선거구 제조정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2020 인구조사 자료가 오는 16일께 발표된다고 연방 센서스가 지난달 28일 밝혔는데, 16일 이후에 남아 있는 LA한인타운 지역 공청회는 10지구 공청회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LA한인타운은 10지구에 가장 많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TF는 하나의 지역구에 포함돼야 하는 LA한인타운의 경계 및 지도를 작성하고 있는데 2020년 인구조사 자료가 공개되면 비로소 이를 마무리 해 공청회에서 공식 제안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공청회가 바로 10지구 공청회가 되는 것이다.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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