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로컬/캘리포니아

셧다운 여파, 국립공원 훼손에 몸살… 조슈아 트리도 캠핑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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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가 셧다운 되면서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됐던 국립공원들이 각종 쓰레기와 분뇨 등으로 넘쳐나면서,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셧다운 속에서도 방문객을 맞았던 국립공원 일부는 캠핑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인정 기자입니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2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각종 쓰레기와 불법 행위, 분뇨 등으로 서부의 상징적인 국립 공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부분 업무 정지에 들어간 후 최소한의 인력들만이 캠핑장과 공공 장소, 공원 등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불어나는 쓰레기와 분뇨, 규칙을 무시하는 방문객들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립공원보존협회 측은, 과거 행정부의 셧다운과는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근무할 직원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원을 오픈해, 자연이 훼손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한 방문객 안전도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인근에서 기프트샵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방문객들의 자리 싸움도 벌어졌으나, 이를 해결할 레인저들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쓰레기통과 화장실이 각종 분뇨와 쓰레기들로 넘쳐나 인근 업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청소에 나서고, 레인저들을 대신해 공원을 안내하기도 하며, 매장에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셧다운 사태 속에서도 방문객들에게 공원을 오픈했던 조슈아 트리 측은 결국 수요일 정오부터 캠핑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단, 인디안 코브와 블랙 락 캠핑장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하루만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되며, 래틀 스네익 캐년은 폐쇄됩니다.

요세미티 공원 측도, 두 개의 캠핑장과 레드우드 그로브를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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