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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대통령 유해 휴스턴 장례후 열차 타고 장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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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휴스턴 세인트 마틴 교회 1만1000여명 조문
‘조지 부시’ 애칭 가진 4141 열차로 텍사스 A&M 대학까지
미국 역사상 ‘장례 열차’ 운구 8번째 대통령

【AP/뉴시스】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유해가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 성공회 교회에서 장례식을 마친 뒤 ‘조지 부시’라는 애칭을 가진 4141호 열차로 장지인 텍사스 A&M 대학까지 운구됐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유해가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 성공회 교회에서 장례식을 갖고 이 세상에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는 5일 워싱턴에서 장례식을 마치고 휴스턴으로 옮겨져 세인트 마틴 성공회 교회에 안치됐고, 이날 밤부터 6일 새벽까지 1만1000명 이상의 조문객이 교회를 찾았다.

휴스턴에서는 밤 사이 시민들이 많이 몰려 조문을 위해 몇시간씩 줄지어 기다리기도 했다.

6일 오전 세인트 마틴 성공회 교회에서 장례식을 마친 뒤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는 장지인 텍사스 A&M 대학으로 향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조지 H.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유해가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세인트 마틴 성공회 교회에서 장례식을 갖고 이 세상에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휴스턴에서 텍사스 A&M 대학까지는 특별 열차편으로 이동했다. 유해를 운구한 열차는 유니언퍼시픽철도의 ‘4141’ 기관차로 2005년 부시 전 대통령에게 헌정돼 ‘조지 부시’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4141’은 제 41대 미국 대통령을 의미하는 숫자다.

열차의 외부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과 비슷하게 하늘색과 회색으로 도색돼 있다.

이 열차가 지난 2005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헌정됐을 때 그는 “대통령 재임 중에 이 열차가 있었다면 에어포스원 대신 열차를 더 많이 타고 다녔을 것”이라며 애정어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미국 역사상 대통령 유해를 운구한 ‘장례 열차’는 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8번째다. 부시 전 대통령은 1969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49년만에 처음이다.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유해는 당시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장례식을 가진 뒤 고향인 캔자스주 애빌린까지 7개주를 거치는 긴 거리였음에도 열차로 운구됐다. 영부인 메이미 여사가 비행기 타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부시 전 대통령 유해는 4141 열차를 타고 약 70마일(113㎞)을 달려 칼리지스테이션에 있는 텍사스 A&M 대학으로 향했다.

열차가 출발하기 전 많은 시민들은 철로 옆에 줄지어 서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부시 전 대통령 유해는 텍사스 A&M 대학의 도서관&박물관 정원에 안장된다. 이곳에는 지난 4월에 이별한 아내 바버라와 1953년에 먼저 세상을 떠난 딸 로빈이 잠들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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