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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도 ‘나토 무시’ 트럼프에 화들짝… “푸틴 도와주나”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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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서는 “부당한 의무 분담에 항의한 것” 감싸주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에 공격받아도 돕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12일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대선 경선 주자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미 NBC 인터뷰에서 “이것이 내가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오랫동안 말해왔던 이유”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러시아가 공격해도 나토 동맹들이 자국 안보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동맹국에 “나는 당신네를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이후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정적을 살해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는 것이라며 “폭력배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도 이날 로이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말을 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러시아는 트럼프가 대통령일 때 아무도 침공하지 않았고 만약 그가 다시 대통령이 되어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그에게 미국은 나토 회원국으로서 동맹국이 공격을 받으면 방어해 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공화당 상원의원인 랜드 폴 의원(켄터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어리석은 말”이었다고 비난했다.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부당한 의무 분담에 항의하려는 취지였다며 감싸주기에 나섰다.

상원 정보위원회의 공화당 고위 간부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미국의 거의 모든 대통령은 한번은 다른 나토 회원국이 충분히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에 불평을 한 적이 있다”며 “트럼프는 단지 그 불평을 이런 단어들로 처음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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