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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 트럼프 반대파 지원 슈퍼팩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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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트럼프 진영 킨징어 의원 주도…트럼프 견제 목적

공화당의 반(反) 트럼프 진영 주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전면 복귀를 반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출범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28일 WP에 따르면 공화당 내 트럼프 반대 진영의 선두주자 격인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일리노이)과 그 우호세력이 트럼프의 반대파들을 지원하는 슈퍼팩을 설립했다.

슈퍼팩의 이름은 ‘나라를 최우선시하는 미국인들’이라는 뜻의 ‘아메리칸즈 키핑 컨트리 퍼스트'(AKCF)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들을 위해 정치후원금 모금을 담당한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진영 연례주요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민주당이 대선을 훔쳤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가 공식 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퇴임한 지 39일 만에 처음으로, 미국 정가에서는 이날 공식 연설을 계기로 그가 정치 활동 재개를 공식화하면서 차기 대권을 도모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킨징어 의원을 중심으로 트럼프에 반대 세력이 슈퍼팩이 설립한 것은 트럼프가 퇴임 이후에도 공화당 내에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킨징어 의원은 공화당의 대표적인 트럼프 반대파로, 지난 1월 하원의 트럼프 탄핵소추안 가결 때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열 명 가운데 하나다.

그는 최근 한 영상 메시지에서 “공화당은 이제 (트럼프에게) 충분하다고 말해야 한다”면서 “이제 분노의 기계의 코드를 뽑고, 음모론과 분노를 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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