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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 흑인박물관장, 차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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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계 역사와 예술홍보의 공로자 “로버츠조지프

2004년 주지사 캐슬린 블랭코 와 함께 아동기금을 위한 행사에 참가했을 때의 새디 로버츠조지프 아프리카 역사박물관설립자(오른쪽). 그는 7월 12일 승용차 트렁크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루이지애나주의 주도 배턴 루지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역사박물관을 설립, 운영해오던 새디 로버츠조지프(75)가 승용차 트렁크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주 경찰이 13일 발표했다.

시신은 12일 오후에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애드버케이트'( Advocate) 지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조지프 관장은 ‘배턴루지 아프리카계 아메리칸 뮤지엄’의 창립자 겸 큐레이터였으며 2001년부터 이 박물관을 설립, 운영해왔다. 이 박물관은 그녀의 오빠가 목사로 있는 성 누가 침례교회의 부지 안에 자리잡고 있다.

” 로버츠조지프 관장은 지칠줄 모르는 평화의 전도자 였으며 해마다 노예해방 기념일 행사 등 많은 행사를 주최해온 분이었다.  우리 경찰은 이런 증오범죄의 범인을 반드시 잡아서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는 1865년 6월 19일 북부의 아메리카합중국 군대가 뒤늦게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선언문 서명 사실을 텍사스에 전달한 그 날을 기념해서 해마다 6월 축제를 개최해왔다. 노예해방 문서는 2년 전에 이미 최종 작성이 끝났지만 남부로 전해진 것은 그만큼 늦었기 때문이다.

이 박물관에서는 노예제도에 관한 역사적 사실 외에도 아프리카 문화예술의 소개,  목화밭 농사와  흑인 발명가들,  1953년 배턴 루지에서 일어난 유명한 버스안타기 흑인 민권운동 등 다양한 흑인관련 전시물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로버츠조지프 관장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감을 준다며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에 관한 뛰어난 전시물들을 수집, 소개해왔다. 그는 2016년 한 신문인터뷰에서 “인종적인 구별을 떠나서 배턴 루지를 더 나은 지역 중심지,  나라의 중심지로 만들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고 당일 그의 집 근처에서 모두 살고 있는 11명의 형제들 가운데 한 명인 베아트리스 존슨은 언니가 두 집 건너 거리의 자기 집에 와서 오븐이 고장 났다며 들고 온 빵 반죽을 오븐에 넣고 갔는데,  다시는 가지러 오지 않았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그 빵은 아직도 그 집 오븐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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