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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침체 우려 속 의회서 1조달러 추가 부양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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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트럼프, 추가 개인 직접지원 의지 밝혀…”옐런, GDP 30% 감소 예상”

 

지난달 27일 2조2천억 달러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 서명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각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정치권이 대규모 추가 부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6일 오후 민주당 하원의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최소 1조 달러(약 1천222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AP·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 개인에 대한 추가 직접 현금 지원 ▲ 실업보험 연장 ▲ 푸드스탬프(저소득층 영양지원) 재원 확충 ▲ 중소기업 대출 제공을 통한 급여보전 자금 확충 등을 추가 부양 패키지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펠로시 의장은 주정부와 지방정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한 의원이 블룸버그 통신에 전했다. 특히 인구 50만 명 미만의 소규모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펠로시 의장은 추가 부양 법안이 이달 중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민주당뿐만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3일 의회에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추가 자금을 요청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일일 브리핑에서도 미국인 개인에게 추가로 직접 현금 지원하는 방안을 “전적으로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소속 정당이 다른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이 추가 부양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 하원의원 콘퍼런스콜에 참여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30%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최대 50% 감소를 점치는 모델도 봤다고 밝혔다고 민주당의 한 보좌관이 AP에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은 이날 CNBC 방송에서 올해 2분기 GDP가 최소 3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또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최소 13%에 이르고, 금주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주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옐런 전 의장은 지방정부에 대한 추가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량 압류 사태를 피하기 위해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백악관에 의료 물자와 장비 생산, 보급을 총괄 관리할 ‘차르'(러시아어로 왕)를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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