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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설 보수진영 행사무대 “나치표식 흡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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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C 무대 나치 사용 고대북유럽 룬문자 표식 비슷” 주장 확산

주최 측 “터무니없는 중상모략”

미국 보수진영의 연례 주요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장의 무대 디자인이 옛 독일 나치당의 표식과 흡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달 28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CPAC 2021’ 행사의 무대 디자인을 두고 확산했다.

사각형 세 개를 차례로 겹쳐놓은 모양의 무대 디자인이 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가 상징물로 사용했던 고대 북유럽의 룬(rune) 문자의 표식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나치 표식은 2차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 친위대가 영예로운 아리안족의 신화를 재건하겠다면서 부대 표식 등에 사용한 고대 북유럽 문자로, 미국에서도 KKK 같은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깃발이나 마스크 등에서 종종 사용한 것이다.

CPAC 행사장의 사진들을 보면 행사장 천장 부분의 디스플레이 화면 쪽도 문제의 무대디자인과 같은 디자인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해당 무대 디자인을 2차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의 표식과 비교한 사진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서 급확산했다.

행사장을 임대한 하얏트 호텔 측은 무대디자인을 포함해 행사장의 모든 것은 CPAC을 주최한 미국보수주의연합(ACU)이 준비했다면서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하얏트는 논란이 계속 확산하자 성명을 내고 CPAC 무대 디자인에 증오의 상징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그런 혐오스러운 상징물들은 우리의 가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최한 보수진영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맷 슐랩 ACU 의장은 “우리 조직은 미국의 유대인 사회와 오랫동안 결속된 단체”라면서 무대 디자인을 나치가 사용한 문양에 비교한 것은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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