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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객 250명, 여객기출입문 고장으로 14시간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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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항서 기계결함 발생…세관원 없어 하선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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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미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250명이 캐나다 뉴펀들랜드 구스베이 공항에서 여객기 출입문 고장으로 추정되는 기계결함으로 14시간 동안 기내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미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250명이 여객기 출입문 고장으로 14시간 동안 비행기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CNN과 캐나다언론 CBC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에어라인 UF179 항공편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는 대서양 표준시(AST) 기준 오후 9시31분께 탑승객 1명의 의학적 비상상황으로 캐나다 뉴펀들랜드 구스베이 공항에 우회 착륙했다.

문제의 승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후 항공기 출입문 고장으로 추정되는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나머지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캐나다 환경부는 영하 30도의 추위를 경고한 상황이었다. 낮은 외부온도로 인해 기내 온도도 하락하자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담요를 나눠줬다.

문제 여객기 탑승객인 선제이 더트에 따르면 곧 승객들에게 제공할 기내 음식도 동났다. 그러나 구스베이 공항엔 밤새 세관원이 없어 승객들은 여객기에서 하선하지도 못했다.

구스베이 공항 관계자들은 이튿날인 20일 아침에야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도넛과 커피를 승객들에게 제공했다.

승객들은 이후 비행기에 갇힌지 14시간 만인 정오께 유나이티드항공이 보낸 대체 여객기로 갈아탈 수 있었다. 그러나 일부 승객들은 14시간의 비행 지연으로 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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