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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합주’ 플로리다서 트럼프에 우세…”13%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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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니피액대 여론조사…”코로나19 팬데믹 악재에 트럼프 약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16~20일 플로리다주의 등록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13%P 격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38%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각각 답변했다.

이러한 경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플로리다주를 휩쓸기 시작한 지난 4월 이후부터 나타났다. 당시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P 올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로 4%P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37%로 4월보다 10%P 하락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6명으로 늘어났다.

또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있어 어느 후보를 더 신뢰하느냐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8%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선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상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 4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위스콘신주와 함께 주요 경합주로 분류되는 플로리다주는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29명)이 배정된 곳이다.

지난해 9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주소지를 뉴욕 맨해튼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긴 이유도 가장 중요한 경합지인 플로리다주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이 열릴 예정이었던 공화당 전당대회를 당초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플로리다주로 옮기는 등 표심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며 플로리다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코로나19가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전국 단위 조사는 물론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그 외의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시간주, 미네소타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작게는 9%P부터 크게는 13%P까지 격차를 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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