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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737맥스 이어 공중급유기도 ‘결함’…인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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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신형급유기에서 이물질·부속장비 발견
美공군 “조사완료 때까지 추가 인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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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737맥스 기종의 미국내 운항 금지 결정이 내려진 지난 13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보잉사 주가가 급락했다. 2019.03.15

보잉사가 737맥스 기종에 대한 기기 결함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미군이 도입한 보잉사 공중급유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원인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급유기 인도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4일 윌 로퍼 미 공군 인수·기술·물류 차관이 “보잉사 최신형 공중급유기 K-46기가 인도된 이후 급유기에서 이물질과 일부 부속장비들이 발견돼 이에 대한 결함 조사를 하고 있는데 보잉사가 ‘심각한 상황(severe situation)’에 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군수담당 최고 책임자인 로퍼 차관은 “나는 보잉사에 우려를 전달했다”며 “보잉사가 이번 사건에 대해 최고 수준의 조사를 해야하는 점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공군은 문제점이 발견된 후 지난달 20일 새 급유기 도입을 중단시켰다.

로버 차관은 지난 11일 보잉사 공장을 방문해 “보잉사로부터 새로운 조사를 약속받았고 업그레이드된 검사가 완료된 이후 공급을 재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이 이미 인수한 6대의 급유기는 공군에 의해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앤 스테파넥 미 공군 대변인은 “보잉사로부터 비행기를 인도받기 전에 더 엄격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중급유기 인도 연기 사실을 확인했다. 말했다.

CNN은 비행기에서 이물질과 부속품이 발견된 것은 설계상의 결함이나 특정 안정상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737맥스 이후 이슈화된 보잉사의 기기 결함 문제와 더불어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퍼 차관은 “납품된 항공기에서 외부이물질(FOD)로 알려진 물체들이 비행기에 남아있는 것은 생산라인에서 떨어져 나와 비행기에 방치될 수 있다”며 “이는 설계상이나 안전상의 위험이 아니지만 공군에서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FOD는 항공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이물질 이나 파편을 말하는 것으로, 항공기 조업이나 정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엔진 파손이나 항공기 파손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잉사가 개발한 공중급유기 KC-46는 현존하는 최신버전의 차세대 급유기로 주목을 받았지만 장비 결함 등 문제점이 발견돼 미 공군도 최종 도입을 미뤄왔었다.

한편 한국도 보잉사 KC-46 기종 도입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수송능력이 뛰어난 에어버스사의 급유기를 선정했고, 지난 1월 1대가 수입돼 배치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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