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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 33명으로 증가…환자 14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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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독감철, 합병증 위험 높아져”

 

【밴쿠버=AP/뉴시스】4월16일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한 여성이 액상형 전자담배 쥴을 피우고 있다. 2019.09.25.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3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의사들은 겨울에 그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CNBC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사망자가 33명, 폐질환 환자가 147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피해자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10일 CDC는 관련 사망자와 환자가 각각 26명, 12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CDC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해 병을 얻은 환자의 대부분은 결국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절반 가량은 집중치료가 필요한 치명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CDC는 피해자의 압도적인 수가 젊은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연령 및 성별이 파악된 환자 1358명 중 79%가 35세 이하였으며, 이들의 중위값은 23세였다. 피해자의 70%는 남성이었고, 가장 어린 나이는 13세였다.

CDC는 독감이나 겨울철에 유행하는 다른 호흡기 질환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면서 숨이 가쁘거나 메스꺼움, 구토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했다.

앤 슈차트 CDC 수석차장은 “아주 힘든 겨울이 될 것”이라며 “현재 매일 새로운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총 발병건수가 계속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액상형 전자담배 업체 쥴은 17일 온라인에서도 과일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쥴은 지난해 식품의약청(FDA)의 압력에 소매 상점에서의 가향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하고 연령 제한이 있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만 가향 제품을 판매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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