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나이트 금리 급등에 대응 나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 뉴욕 연방은행을 통해 시장에 53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머니,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뉴욕 연은은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통해 530억 달러를 풀었다.
레포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확정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주로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사이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금융기관이 보유한 특수채ㆍ신용우량채권 또는 국공채 등을 담보로 발행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고 환금성이 보장된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조치는 17일 초단기 오버나이트(하루) 금리가 높은 10%까지 치솟으면서 자금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연준의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는 2~2.25%이다. 하지만 16일에 금리는 연준 목표치를 넘어서는 5%로 급등했고, 이튿날인 17일에도 2배로 뛰자 결국 연준이 나서게 됐다.
한편 연준은 17일 밤 성명을 내 “18일에 750달러(약 89조원)를 금융시스템에 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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