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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호 유해 녹조 확산…올해 피해면적 1천80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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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확산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인근 이리호 [미국립해양대기청]

북미 오대호에 속한 이리호가 녹조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7일 AP통신이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유해 녹조로 뒤덮인 이리호 면적은 1천800㎢ 이상으로, 측정이 시작된 2002년 이후 5번째 넓었다.

이리호는 총면적 약 2만5천700㎢로, 오대호 중 4번째로 크고 북쪽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쪽은 미국 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뉴욕주, 서쪽은 미시간주와 접해있다.

이리호는 오대호 중 수심이 가장 얕고 수온은 가장 높아 조류 증식에 이상적이다.

오하이오주 항구도시 털리도를 비롯한 이리호 서쪽 끝 지역은 최근 수년간 유해 녹조류와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식수 오염 경고와 호숫가 모래사장 폐쇄 등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이리호를 식수원으로 하는 인구 45만 규모의 털리도시와 인근 도시의 상수도에서 남조류가 내뿜는 독성이 검출돼 이틀간 물 공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전문가들은 호수 인근 농장에서 유출되는 비료 속 인(P)과 질소(N) 성분이 식물성 플랑크톤의 번식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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