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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사령관 “북한 규범무시·불안조장 악의적 행동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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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청문회 서면답변…북부사령관 “북, 엔진시험은 ICBM 발사 준비됐음을 시사”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은 13일 “북한은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지역 불안을 조장하기 위한 악의적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가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따른 예산 요구와 향후 방위 프로그램에 관해 전략사령부와 북부사령부를 상대로 개최한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활동에 대해 “북한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시험했고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략사령부는 같은 생각을 가진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우리 외교관들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국방부의 노력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이란이 미국과 우리 동맹국, 우방국에 가하는 위협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런 위협을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국제적 및 범정부적 접근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령부는 전 세계적으로 관계를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동맹국, 우방국과 지속해 협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17개국과의 고위급 국제협정 체결을 지원하는 등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함께 나온 테런스 오쇼너시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서면답변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장착 ICBM으로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2017년 북한은 명백한 원자핵 무기와 북미 전역 또는 대부분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2개의 ICBM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말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만 달성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북한이 2017년 11월 마지막 ICBM 시험 발사에 이어 전략무기 프로그램 연구개발을 끝냈으며 지난해 몇 개의 새로운 단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시험해 그들의 전략 시스템에 통합될 수 있는 진보된 기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작년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곧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이 신형 무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엔진 시험은 북한이 위기나 갈등시 우리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훨씬 더 유능한 ICBM을 시험 발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을 언급, “북한은 핵 탑재가 가능한 ICBM으로 미국을 계속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이란이 ICBM 기술을 개발하기로 결정한다면 북한이나 이란의 잠재적 미사일 공격에 맞서 신뢰할 수 있고 치명적인 방어를 계속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나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있을 경우 ICBM 탄두를 정확히 탐지, 식별, 추적하는 능력은 성공적인 요격에 매우 중요하다”며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진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략사령부는 미 전략 핵무기 운영을 책임지며 북부사령부는 미 본토와 캐나다, 멕시코 및 동·서부 연안해역 방위를 맡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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