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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항모 남중국해 집결에 “무력 과시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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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홍콩 카드 잃은 미국, 대만과 남중국해에 집중”

중국은 미군이 남중국해에 항공모함 2척을 보내 합동훈련을 한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군사훈련을 통해 무력을 과시하려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의 항공모함 파견은 꿍꿍이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중국해 지역 국가들의 관계를 이간질하는 것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와 로널드 레이건호(CVN-76)는 지난 4일 남중국해에서 합동 훈련을 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이날 사설에서 “이번 훈련은 동맹국을 위한 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 역시 같은 기간 서해 보하이만에서 미사일 훈련을 했다”면서 “인민해방군은 항공모함을 파괴하기 위한 신형 무기를 완벽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항모전단은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로 홍콩 카드를 잃으면서 남중국해로 시선을 돌렸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군 전문가 리제(李傑)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군이 항모전단을 최전선에 배치하는 이유는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자신의 군사력이 최강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로 홍콩 카드를 잃은 것도 미국이 남중국해와 대만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도 “미국이 서태평양에서 주둔군을 강화하는 목적은 흔들리는 역내 헤게모니를 바로 잡고 동맹국에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쥔서 중국 해군연구소 연구원은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인터뷰에서 “항공모함은 미국 군함 외교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그러나 미국의 이런 행위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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