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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여행 급감에…4대 항공사, 3분기 12조원대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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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24억달러, 사우스웨스트항공 12억달러 순손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미국 항공사들이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22일 3분기 24억달러(약 2조7천억원)의 순손실을 내 전년 동기 4억2천500만달러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손실은 5.54달러로 시장 전망치(-5.86달러)보다는 약간 적었다.

매출은 31억7천만달러(약 3조6천억원)로 작년 3분기 119억달러에서 73% 급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의 3분기 실적은 이달 들어 직원 1만9천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작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회사를 비롯한 미국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탓에 여름 성수기를 망친 데다 연방정부의 보조금이 끊기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이날 3분기 순손실이 12억달러(약 1조4천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17억9천만달러(약 2조원)로 지난해 3분기 56억달러에서 68% 급감했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항공은 18억달러(약 2조원), 델타항공은 54억달러(약 6조1천억원)의 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을 더하면 미 4대 항공사의 3분기 합산 순손실은 108억달러(약 12조3천억원)에 이른다.

미국 항공업계는 올해 상반기 연방정부로부터 250억달러의 지원을 받았으나, 같은 금액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에 호소하고 있다.

워싱턴 정가는 항공사 추가 지원 방안을 포함한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를 논의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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