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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미 공습에 민간인 사망…배상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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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차관 대행 “미 철군 과정서 공항 총격, 유엔에 제소예정”

아프가니스탄에서 재집권한 탈레반이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 중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과 기반시설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미국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세운 아프간 과도정부의 문화정보 차관 대행을 맡은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이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군이 실수로 가한 많은 공격으로 주택과 모스크(이슬람사원)가 파손됐고 민간인 사망과 의료시설 파괴가 일어났다”며 “우리는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의 아프간 과도정부가 국내 문제에 집중하고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장래에 아프간 국민이 배상 청구권을 행사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자히드는 또한 지난달 미군의 아프간 철수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으로도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유엔 등에 제소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공항 인근과 카불 전반에서 벌어진 행위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이 있었다”며 “이는 정의의 문제이고 인류애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신은 무자히드가 언급한 미군의 공습과 총격이 언제 어디서 발생한 것을 가리키는지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군의 카불 시내 드론 공습으로 어린이 최대 7명을 포함해 민간인 10명이 사망했으며 미군은 지난 17일 “참담한 실수였다”며 오폭을 인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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