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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타앵커와 인터뷰하다 “질문 짜증나” 돌연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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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녹화 40여분만에 중단…나머지 촬영도 거부

“바이든보다 가혹…언론의 끔찍한 선거개입”

“방송 전에 인터뷰 공개할 수도” 으름장 놓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백악관에서 방송사 앵커와 인터뷰를 하다 돌연 중단하고는 “거짓이자 편파적”이라고 몰아세웠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 ‘식스티 미니츠'(60 Minutes)의 간판 앵커인 레슬리 스탈과 인터뷰를 시작했다가 40여분 만에 갑자기 중단했다.

이날 인터뷰는 오는 25일 방송 예정으로 녹화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스탈의 질문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일정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탈과 산책하며 대화하는 장면을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여기에도 참여를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NYT는 “스탈의 접근 방식이 대통령과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에서 스탈을 겨냥해 조롱과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인터뷰가 “거짓이자 편파적”이었으며, 방송 예정일보다 먼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인터뷰를 공개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끔찍한 선거 개입”이며, 야당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언론에서 덜 가혹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탈이 인터뷰 현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찍은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6초 분량으로, 누가 찍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정제되지 않은 공격적 언어를 쏟아내며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유세 현장에서 바이든 후보 아들인 헌터 바이든 관련 스캔들을 보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로이터 통신 기자를 향해 “당신이 범죄자”라고 몰아세웠고, CNN 방송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도만 내보낸다는 이유로 “바보 자식들”이라고 퍼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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