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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위대에 또 “폭력배”…시위사태속 민주·언론 비난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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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쏟아내며 맹공… “흑인 위해 바이든보다 더 많은 일 했다” 언급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돼 미 전역에서 확산하는 시위와 관련, 시위대를 ‘폭력배'(Thugs)라고 또 부르는 등 시위사태 속에 주류 언론과 민주당 등을 비난하는 트윗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가짜뉴스 CNN이나 MSNBC를 보면 살인자, 테러리스트, 방화범, 무정부의자, 폭력배, 불량배, 약탈자, 안티파 및 다른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아니다. 그들은 우리나라에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선 “MSNBC와 CNN에서 나오는 가짜 및 완전히 편향된 뉴스를 보는 것은 정말 역겹다. 그것은 진실이나 사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그들은 뉴욕타임스나 아마존 워싱턴포스트와 같이 단지 DNC(민주당 전국위원회)의 분파일 뿐”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2016년과 같지만, 더 나쁘다. 슬프지만, 우리는 크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트윗에선 “3년 반 동안 나는 조 바이든이 43년 동안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우리 흑인을 위해 해냈다”며 “사실 나는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도 흑인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 시위와 관련, 민주당 지도자들이 폭력 시위자와 약탈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법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정말 그렇다”고 하기도 했다.

또 그는 다른 트윗에선 뉴욕 시내 상가가 약탈당한 모습을 올린 타인의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주방위군은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 폭력시위 대응을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라는 자신의 제안을 뉴욕주가 거부했다면서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트윗을 통해 시위대를 ‘폭력배’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며 군 투입은 물론 총격 대응 엄포까지 놓는 등 강경 대응을 부추긴다는 논란에도 휩싸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른 오전부터 이번 시위 사태를 중심으로 국내 정치 등을 소재로 약 40개의 트윗과 리트윗을 쏟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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