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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내 강경파, 내년 ‘제로 난민’ 정책 시행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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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이민정책 담당 강경파 관료들이 내년에는 미국 땅에 단 한 명의 난민 입국도 허용하지 않는 ‘제로 난민'(Zero Refugees) 정책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민정책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와 국무부, 국방부, 백악관 소속 관리 20여 명이 지난주 아이젠하워 빌딩에 모여 난민 정책과 관련해 여러 옵션을 논의했으며, 그중에는 행정부 내에서도 반발을 부른 제로 난민 정책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논의에는 백악관의 반 이민정책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 선임고문의 측근 2명과 국토안보부 시민이민국(USCIS) 강경파 관리 존 자드로즈니, 국무부 매파 관료로 분류되는 앤드루 베프렉 등이 참여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제로 난민 정책은 최근 미 법무부와 국무부가 멕시코를 단순 경유하는 중미 이민자들의 난민 신청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고 폴리티코는 풀이했다.

앞서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과테말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 3개국으로 대표되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경유하는 국가에 먼저 망명 신청을 하도록 함으로써 무작정 육로로 미국 남부 국경에 와서 입국하려는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라고 지난 16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 받아들여지는 난민 수는 2017 회계연도 11만여 명에서 2019 회계연도 3만여 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국토안보부와 국무부는 연간 난민 신청 수용 한계치를 2만3천 명으로 설정하고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난민 신청 기각 건수를 늘리는 추세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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