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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북?…이젠 스냅챗서 맞짱”…진화하는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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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바이든, 젊은 층 겨냥해 스냅챗 선거운동 강화

 

사용자의 사진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는 필터로 잘 알려진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이 온라인 선거운동의 새로운 전쟁터로 떠올랐다.

스냅챗의 사용자는 2억2천900만명에 달하고, 특히 젊은 층의 지지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미국 유권자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Z세대(18~23세)와 밀레니얼 세대(24~39세)의 마음을 잡아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입장에선 최적의 환경인 셈이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左)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右)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단 두 후보의 스냅챗 경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앞서 있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스냅챗 계정을 만들었고, 취임식 당시의 영상도 스냅챗에 공개했다.

AFP통신은 27일 트럼프 대통령의 스냅챗 계정의 구독자가 지난 8개월간 3배로 증가해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의 언론담당 부책임자인 켄 퍼내소는 “우리의 온라인 선거운동은 바이든 캠프를 완전히 압도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에서 온라인 선거운동 관련 업무를 하는 인원은 1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 7월에 스냅챗 계정을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3년 가까이 늦었지만,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를 사용자의 얼굴에 합성해주는 필터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스냅챗 구독자 수를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선거운동의 비중을 2배 이상 높였다고 밝혔다.

한편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에서도 정치와 관련된 영상이 인기를 끄는 상황이다.

성추행 주장이 제기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는 영상에는 53만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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