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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신청곡
주혜량
월 ~ 금 8PM
저녁 … 서둘러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은 포근한 가정을 향하고, 주부는 가족을 위해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며, 모처럼 친구들과 만나는 이의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한 시간. 감성과 추억이 되살아나면, 하루가 더욱 뜻깊어지는 시간이 저녁이죠. 이 좋은 시간,폭 넓은 음악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 매일 코너 ♥ 가사 읽어주는 여자 시(詩) 보다 더 시적인, 또는 기발하면서 재미로 가득한 노래 가사를 읽어드립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그대 오늘의 역사 속 유명인의 발자취를 따라가 봅니다. 한 줄 뉴스 해외 토픽, 본국 소식을 간략하게 전합니다. ♥ 요일 코너 ♥ 월 – 그 곡이 알고 싶다 화 – 내 맘속 사운드 트랙 수 – 그 사람, 그 노래 목 – 리메이크가 좋다? 아니다? 금 – 아깝다! 그 노래~

나는 그리운 그곳으로 갑니다.----

작성자
nchul lee
작성일
2021-11-24 02:36
조회
304
1978년 7월에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했습니다.
한창 젊었을때니 세상에 두려울것도 없었고 모든것이 희망적 이었습니다.
1주일쯤 지나자 새어머니께서 저를 바라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다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고 어울려 다니는것이 몹씨도 못마땅해 보였던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집근처에 건물짓는 공사장 일을 했습니다.월급타면 과일도 사다드리고 고기도 사다드리고 했는데 관계는 개선되지 않았고 아버지께서는 뭔가 압박을 받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할수없이 독립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몇가지 옷을 싸서 나오며 인사를 하자 새어머니께서는 돌아앉아 있었고 아버지께서는 신발도 신지 못한채 나를 따라와서는 지갑에 있던 돈 전부를 황급히 꺼내어 주셨습니다.
제가 그것을 극구 만류하자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서 계셨었습니다.

갈곳이 없었습니다.
행당동에 살고있던 친구의 집으로 가서 3일정도를 지냈습니다.그랬더니 친구 어머니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 가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곳을 나와 신혼 이었던 둘째형님의 단칸방에서 일주일을보냈고,그후 둘째형님 친구분의 소개로 지금의 구리시에 방을 얻었습니다.
그곳은 선금 월 2만원에 살수있는곳 이었고 당시 교문리 버스정류장에서 50분 정도를 걸어서 가야만 하는곳 이었습니다.
가는길엔 논과 밭이 보였고 젖소키우는 농장도 보였습니다.
가로등도 없어서 한잔 마시고 밤길을 갈때는 논둑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살던집앞 공사장에서 일하기 위해서 5시 첫차를 타고가야했고 행여 아버지께서 보실까... 새어머니가 보실까 염려하며 살았던 그시절.
복학하는것을 포기하고,
그것이 슬픈일인지 조차 모르고,
그날 하루를 위해 살아야 했던,
그시절이 오늘은 그립습니다.
이밤.
나는
그리운 그곳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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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아오지 않는강 OST 마릴린 몬로노래가 듣고싶습니다.
전체 2

  • 2021-11-24 10:15
    David님.
    안녕하시지요.

    오늘도 별밤식구분들이 감동 많이 받으시겠어요.
    늘 감사드립니다.

    저녁8시 매일그대와에서 뵙겠습니다.
    오늘하루도 신바람나게 지내세요!

    • 2021-11-24 10:35
      참 좋은날씨 입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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