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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눈길 끈 KBO리그 개막전…완봉투에 홈런 10발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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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개막전 38일 지연됐지만, ESPN 생중계 등 외신 관심 집중

서폴드, 외국인 최초 개막전 완봉…마차도, 역전 3점포 폭발

‘김현수·차우찬 활약’ LG, 두산과 개막전 대결서 31년 만에 승리

허문회 감독 데뷔전 승리…윌리엄스·허삼영 감독은 쓴맛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대부분 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한국프로야구가 역사적인 39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깊은 관심 속에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올랐다.

올 프로야구는 당초 3월 28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38일이나 늦게 개막했다.

프로야구 최초로 어린이날 시즌을 시작했지만 어린이는 물론 관중도 없이 시작한 개막전은 5경기 중 대구와 수원 경기는 비로 30여분 이상 지연됐고, 광주에서는 경기 도중 인근 화재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10개 구단 선수들이 뜨거운 투혼을 발휘하며 팬들의 오랜 갈증에 부응했다.

미국 ESPN과 일본 스포존(SPOZONE)이 사상 처음 KBO리그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등 이날 개막전에는 상당수 외신기자가 열띤 현장 취재를 벌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새벽 1시에 열릴 예정인 경기가 비로 33분이나 지연됐지만 ESPN 중계팀은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 에릭 테임즈(워싱턴 내셔널스)와 깜짝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소식을 전했다.

AP통신과 뉴욕 타임스, USA투데이 등 유력 매체들도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면서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라며 KBO리그 개막을 일제히 전했다.

공식 개막전이 펼쳐진 인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완봉 역투를 펼친 위웍 서폴드의 활약에 힘입어 2018년 우승팀 SK 와이번스를 3-0으로 완파했다.

7회 2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서폴드는 외국인 투수 사상 최초로 개막전에서 완봉승을 수확했고, 2시간 6분만에 끝난 이 경기는 역대 개막전 사상 최단 시간으로 기록됐다.

한화는 2회초 송광민의 2루타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7회에는 2사 2, 3루에서 하주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서폴드는 9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한화는 개막전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서울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구장에서는 차우찬과 김현수가 투타에서 활약한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8-2로 물리쳤다.

LG가 개막전에서 두산을 이긴 것은 MBC 청룡 시절이던 1989년 OB 베어스를 5-1로 누른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LG는 2회말 김민성의 2루타로 먼저 1점을 뽑았고 3회에는 김현수가 2점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의 우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8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하며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는 두산으로 이적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6이닝 6피안타 3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광주에서는 우승 후보 키움 히어로즈가 홈팀 KIA 타이거즈를 11-2로 대파했다.

키움은 2회초 이택근의 2루타와 이지영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2타점 2루타, 이택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앞서며 양현종을 조기 강판시켰다.

5회에도 4점을 보탠 키움은 8회초 김하성이 솔로홈런, 박병호는 2점 홈런을 터뜨려 11-0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 무관했다.

KIA 선발로 나선 에이스 양현종은 3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원정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제압했다.

NC는 이로써 2016년부터 개막전 5연승을 달렸다.

NC는 4회초 나성범이 우측 외야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양의지가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에는 모창민이 우월 2루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2사 후 박석민과 모창민이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NC 주포 나성범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에 볼넷까지 1개 골랐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신임 허문회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가 3점홈런을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kt는 1-1인 6회말 강백호가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2-1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7회 마차도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고 8회에는 전준우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불펜이 승리를 날렸지만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5⅔이닝 동안 3안타로 2실점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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