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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만나는 손날두, 우상 넘어야 16강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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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주장 vs 포르투갈 주장

조별리그 최종전 운명의 맞대결, 포르투갈 이긴‘어게인2002’기대

손흥민(토트넘)의 우상은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다. 그는 프로 무대 데뷔 후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줄곧 호날두를 꼽아 왔다. 지난해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와 현재의 인물을 통틀어 5분이 주어진다면 만나고 싶은 인물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호날두다”라고 답했을 정도였다.

둘 모두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흔들다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플레이 스타일도 유사하다. 유럽 무대에서 손흥민에게 ‘손날두(손+호날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대표팀의 운명이 결정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날두와 A매치 첫 맞대결을 벌인다. 12월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다.

가나(3-2)와 우루과이(2-0)를 연파한 포르투갈은 H조 선두(승점 6점)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고, 한국은 승점 1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무조건 포르투갈을 잡은 뒤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조 1위가 달려 있다. 양 팀의 주장 손흥민과 호날두에게 주어진 숙제다.

둘은 소속팀 간 대결에서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첫 만남은 2017년 10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였다. 당시 손흥민이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되며 둘이 함께 그라운드에 선 시간은 채 5분이 되지 않는다.

2019년 7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는 유벤투스에서 뛰던 호날두가 골을 넣으며 판정승했다. 경기는 토트넘이 3-2로 이겼다. 호날두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오면서 지난 시즌 두 차례 적으로 만났다. 두 경기 모두 손흥민은 침묵했고, 호날두는 총 4골을 넣었다.

하지만 A매치에서 둘의 대결은 처음이다. 호날두의 나이를 고려하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이번 월드컵 개막 전후로 이들의 처지는 무척 다르다. 손흥민은 안와 골절 부상에도 1∼2차전 모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투혼 드라마’를 펼치고 있다.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골도, 팀의 승리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잦은 구설에도 월드컵에서만큼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1차전에서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월드컵 통산 8호골이자 월드컵 5개 대회 득점이란 신기록을 세웠다. 2차전 골의 경우에는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의 득점으로 정정됐지만, 첫 골 장면에서 기여하는 등 포르투갈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역대 단 한 차례 맞붙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은 박지성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기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20년 만에 또다시 월드컵 16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쳤다. 한국과 포르투갈, 그리고 손흥민과 호날두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털끝도 안닿았다’…호날두 노골 재확인한 아디다스 최신 기술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전에서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를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해 호날두의 골로 인정됐다. 그러나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FIFA는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아디다스는 30일 자사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호날두의 노골을 재차 확인했다. 아디다스는 “공인구 ‘알 릴라’(Al Rihla)에 내장된 기술을 사용하여 호날두가 공에 접촉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할 수 있다. 측정 결과 (호날두의 헤딩 시도에) 진동이 없었다. 공 내부의 센서를 사용하면 매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가 공개한 공의 진동 그래프를 보면 페르난드스가 호날두의 머리를 겨냥하고 올려준 크로스 순간에는 큰 진폭을 그린다. 반면 호날두가 머리를 갖다 댄 순간의 진동 그래프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위해 사상 최초로 전자장치를 내장한 공인구 ‘알 릴라’의 위력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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