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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6강 진출…브라질·프랑스 등 전통 강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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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라운드 진출팀 속속

미국, 이란에 1대0 승리…주최국 카타르 전패 탈락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 경기가 2차전을 마무리하면서 16강 진출팀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29일 현재 A조의 네덜란드와 세네갈, B조의 잉글랜드와 미국, D조의 프랑스, G조의 브라질, H조의 포르투갈 등 전통적인 축구 강국들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6강 진출팀은 조별 경기 3차전이 끝나는 오는 2일에는 모두 확정된다. 2일에는 그룹 G와 한국이 속한 H조가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올해 본선에서는 8개 팀이 8개 조로 나눠 경기를 갖고 있다.

■경기장 밖은 어수선…그라운드선 승부 집중한 미국-이란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만난 ‘앙숙’ 미국과 이란이 미묘한 정치 상황과는 달리 그라운드 위에선 승부에 집중하며 접전을 벌인끝에 미국이 1대0으로 승리했다. 정치적으로 오랜 ‘앙숙’ 관계인 두 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한 조에 묶이고,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다. 두 팀의 경기 직전엔 미국 대표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이란 국기 가운데 위치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는 사건이 더해지며 긴장감이 증폭되는 양상이었다.

■개최국 카타르의 불명예 퇴장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국 카타르가 수많은 불명예 최초 기록을 남기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카타르는 21일 에콰도르와 개막전에서 0-2로 완패하며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개막전 패배를 안았다.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한 건 처음이었다. 카타르는 25일 세네갈과 A조 2차전에서 무함마드 문타리가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터뜨렸으나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32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카타르는 세네갈전 패배로 개최국 최초로 개막 2연패를 한 팀이 됐다. 아울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개최국으로 남게 됐다. 남아공은 2010년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경기인 30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2로 완패하며 월드컵 최초로 승점을 올리지 못한 개최국이 됐다.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한 건 역사상 처음이다.

■벤투 감독, 무전 지휘도 불가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28일 열린 가나와 2차전 경기가 끝난 뒤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오는 2일 포르투갈전에는 관여할 방법이 없다. 2010년 FIFA는 “징계 중인 코칭스태프는 무선 통신 시스템으로 경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을 명확히 했다. 따라서 벤투 감독도 포르투갈과 3차전에 무전기나 휴대전화 등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는 참석할 수 있지만 경기 당일 하프타임 라커룸 출입도 금지된다. 규정을 어기고 몰래 지시하다가 적발이라도 되면 더 큰 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에게 경기 운영을 일임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파르, 여성 최초로 본선서 휘슬…코스타리카-독일전 주심

◎…여성 심판 중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를 밟은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최초로 본선 경기 주심까지 맡는다. FIFA가 29일 발표한 심판진 명단에 따르면 프라파르 심판은 12월 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주심으로 나선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간 이어져 온 월드컵 역사에서 여성 심판이 본선 경기 주심으로 휘슬을 부는 건 처음이다. 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고,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이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파르를 비롯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뽑혔고,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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