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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회장배 랭킹대회 출전···남자피겨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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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일 목동 실내빙상장
동갑내기 임은수·김예림, 여자싱글에서 경쟁

차준환[영종도=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스타 차준환(17·휘문고)이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2018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참가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21~23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019 ISU 4대륙선수권대회 선발전을 겸한다. 또 내년 3월 2~11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펼쳐지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내년 2월 9~17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아유소년대회 선발전도 겸한다.

차준환은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 대회에는 4대륙선수권대회 남녀 싱글 3장씩의 출전권이 걸려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올해 7월1일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개척자’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차준환은 무난히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쥘 전망이다.

10월 말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차준환은 바로 다음 주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2개 대회에서 연달아 메달을 딴 차준환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쟁취했고, 개인 최고점인 263.49를 얻어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임은수[AP=연합뉴스]

한국 남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뿐 아니라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것,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을 딴 것 모두 차준환이 최초다. 이 모두 남녀 싱글을 통틀어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차준환은 지난 10월 그랑프리 2차 대회부터 부츠가 잘 맞지 않아 고생하고 있지만, 국내에 큰 적수가 없는만큼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싱글에서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기대주로 손꼽히는 임은수(15·한강중), 김예림(15·도장중)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또 다른 기대주 유영(14·과천중)은 나이 때문에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이 되지 않는다.

2018~20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한 임은수는 지난달 초 4차 대회에서 6위에 그쳤지만, 1주 뒤 5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의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메달 획득은 2009~2010시즌 그랑프리 2개 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올 시즌을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보냈지만, 김예림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9월 2018~2019 주니어 그랑프리 3, 5차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서울=연합뉴스]

김예림은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2005~2006시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서기도 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최종 성적은 6위다.

차준환과 임은수, 김예림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국내에 머물다가 내년 1월 11~13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되는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한편 이번 대회 남녀 싱글은 1그룹(7·8급)과 2그룹(5·6급)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남자 싱글 15명, 여자 싱글 81명, 아이스댄스 주니어 1개 팀 등 총 9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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