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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슈된 서부 대형산불…”트럼프·바이든 선거운동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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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

최근 미국 서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몰고 온 대형 산불이 대선 정국의 이슈로 떠올랐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서부 해안을 강타한 산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이슈가 됐다”며 양 진영이 산불에 초점을 맞춰 기회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자신의 자충수들로 인해 현직의 이점을 활용하기 어렵게 만든 대선 레이스에서 연방 권한을 결집해 주민에게 원조를 제공할 기회”라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에게 있어선 “트럼프 대통령이 산불과의 싸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할 기회”라고 WP는 평했다.

올여름 서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등 3개 주에선 100건 이상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들 지역은 건조한 기후 탓에 크고 작은 산불이 자주 발생하지만, 올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에 강한 바람까지 겹쳐 화재 피해가 엄청나게 커졌다.

미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따르면 12일 기준 3개 주의 피해 면적은 1만9천125㎢로 대한민국 국토 면적(10만210㎢)의 약 5분의 1(19.1%)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서부 산불을 언급하지 않다가 11일 침묵을 깨고 소방관과 긴급구조대원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를 방문해 화재 브리핑을 받는다.

그는 12일 네바다주 유세에서 “(산불은) 산림관리 문제”라고 말했다가 여전히 대형 산불을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긴다는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후보의 경우 많은 피해자를 낳았고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함께 미국이 직면한 주요 위기로 기후변화를 꼽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위기는 과장됐다며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다.

바이든 캠프는 지난 주말 성명에서도 기후변화를 막지 않으면 서부 산불은 “끝없는 비극의 시작”일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 현실을 부정하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공세를 폈다.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주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민주당 텃밭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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