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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대형산불 사망자 36명으로 늘어…아이다호주서도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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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주지사, 대통령에 “재난상황 선포해달라” 요청…산불 피해면적 남한의 5분의 1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36명으로 증가했다. 오리건·워싱턴주의 동쪽으로 맞붙은 아이다호주에서도 산불이 확산하면서 일부 대피령이 내려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5일 “아이다호주에서도 대피가 시작되고 (중부의) 미시간주 하늘이 희뿌연 연기 구름으로 뒤덮이고 (동부의) 뉴욕시까지 연무가 퍼지면서 서부 해안에서 맹위를 떨치는 산불이 미 전역에서 거의 피할 수 없는 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등 서부 해안 3개 주에서 지금까지 500만에이커(약 2만234㎢) 이상의 면적이 불탔지만 아직도 사태의 끝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남한 영토(약 10만210㎢)의 5분의 1(20.2%)을 넘어서는 면적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나 36명이 됐다. 지난달 낙뢰로 시작한 캘리포니아 산불 희생자를 제외하면 27명이다.

오리건주 경찰은 이동형 영안실을 설치했다. 화재로 소실된 건물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대비에 나선 것이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전날 밤 대통령에게 재난상황을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런 규모의 화재와 싸우기 위해서는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주도 새크라멘토 인근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연방정부의 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산림 관리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뉴섬 주지사는 다만 캘리포니아의 영토 중 3%만이 주 관할이고 57%는 연방정부 관할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주지사들은 모두 기후 변화가 산불을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우리 기후가 바뀌면서 산불과 싸우는 규칙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산불로 진화한 ‘오거스트 복합 화재’는 지금까지 75만에이커(약 3천35㎢) 이상을 태우고 약 30%가 진화됐다.

또 프레즈노 북동쪽의 ‘크리크 화재’는 20만에이커(약 809㎢) 이상을 태우고 약 16%가 진화됐고, ‘노스 복합 화재’는 26만4천에이커(약 1천68㎢)를 불태운 뒤 39%는 진화가 이뤄진 상태다.

오리건주에서는 주도 세일럼 동쪽에서 발생한 ‘비치크리크 화재’가 거의 20만에이커의 산림을 태운 가운데 수십만명이 대피 명령 또는 대피준비 경보를 받은 상황이다.

오리건주에서는 지금까지 35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95만에이커(약 3천845㎢)의 산림이 소실됐다.

오리건·워싱턴주 동쪽의 아이다호주에서도 ‘우드헤드 화재’가 7만에이커(약 283㎢) 규모로 커지면서 오리건주와의 경계에 있는 국립산림의 야영객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이다호주에서도 수백명의 소방관들이 12건이 넘는 산불을 상대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런 가운데 이날은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산불 진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바람이 진정될 것이라면서도 산불로 인한 매연과 연무는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계속 뒤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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