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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용한 투자·재정 정보 한인사회에 알리는 보람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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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P 파이낸셜 에릭 나·마이클 박 공동대표

주류보험사서 의기투합 2년 전 설립 ‘종합 서비스’, 심종택 부사장까지 도합 100년 이상 경력 베테런…DST 공동투자·오일&개스 등 대체투자상품 특화

“한인 경제력이 커지면서 자산가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세미나 등을 통해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투자 효과나 절세 효과가 높은 대체 투자상품을 소개하는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자산 가치가 올라 고맙다는 고객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2년 전 설립된 재정 및 자산관리회사 ‘EMP 파이낸셜 네크웍’ 은 에릭 나씨와 마이클 박씨, 패트릭 김씨 등 3명이 공동대표다. EMP라는 영문 이름은 공동대표 3명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다. EMP는 또 ‘힘을 불러 일으키다’라는 뜻을 가진 임파워(empower)의 약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회사 슬로건도 ‘Empower Your Financial Strength’로 정했다.

EMP의 서비스는 크게 보험 및 재정 파트와 금융 및 부동산 투자 파트로 나눠져 있다. 심종택씨는 부동산 투자부문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들 경영진은 프루덴셜을 비롯해 뉴욕라이프, 액사, 매트라이프, 존행콕 등 미국 유수의 보험 및 재정회사에서 20~30년씩 경력을 쌓은 베테런들이다.

마이클 박 공동대표는 “메이저 회사에서만 일하다 보니 소속 회사 금융상품만 취급할 수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데 한계가 컸다”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자는 마음에서 독립 에이전시를 세우게 됐다”고 설립배경을 밝혔다.

EMP에선 25명의 재정전문가들이 프루덴셜, 뉴욕라이프, AIG, 컬럼버스, 내셔널 라이프그룹 등 30여개 메이저 회사 금융상품 중 최고의 상품을 엄선해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수립해 주고 있다. 에릭 나 공동대표는 “사실 이 정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 에이전시는 한인사회에서도 제법 많은 편이다. EMP만의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가 필요했다”고 설립 당시를 회고했다.

한인사회 재력가들과 상담하다 보니 한인들은 자산의 80~90%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 재력가들은 그러나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팔 때 매각가 이상의 가치가 있는 다른 부동산을 사야 양도세를 유예받을 수 있는 1031 익스체인지 규정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에릭 나 대표 등 경영진은 머리를 맞대고 부동산 투자를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에 결합시켜 보자고 중지를 모았다. 결국 그들이 선택한 것은 DST(Delaware Statutory Trust)라는 부동산 공동 투자상품이다.

심종택 수석부사장은 “2000년대 초반 대체 투자상품으로 첫 선을 보인 DST는 10여년 전부터 일반 투자가들에게 문호를 개방, 미 주류사회에서 일반적인 투자방식으로 자리잡았지만 한인사회에서는 아직 용어부터 생소한 편”이라고 전했다.

심 부사장에 따르면 샤핑센터, 아파트, 기숙사, 오피스 빌딩, 셀프 스토리지 등 미국 내 A급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들이 스폰서 오너(sponsor owner)의 역할을 맡아 융자부터 구입과 관리, 매각까지 100% 권한을 갖는 대신 일반 투자자들은 10만 달러부터 몇백만 달러까지 투자해 부분적 오너(fractional owner)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DST는 투자상품으로 간주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의 철저한 감독과 통제를 받는다.

DST 부동산 투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고 1031 익스체인지 부동산을 찾고 있는 소유주들에게 유리하다는 게 에릭 나 대표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200만 달러에 아파트를 정리한 후 매각대금 전부를 DST 부동산에 투자할 수도 있고, 100만 달러는 다른 부동산으로 익스체인지하고 나머지 금액을 DST에 투자할 수도 있다.

심종택 부사장은 “부동산 매각대금 전부를 1031 익스체인지 부동산에 투자하려 할 때도 에스크로가 깨져 양도세를 내야하는 경우를 대비해 DST 부동산을 매입 대상 리스트에 추가해 높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일종의 보험용 성격이다.

DST 투자자들은 부동산 관리에 대한 부담 없이 투자금액 대비 평균 5% 정도의 임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데다 투자금에 대해 감가상각이 적용돼 절세 혜택도 쏠쏠하다. 스폰서 오너가 DST 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투자자가 다른 DST로 익스체인지하거나 새 부동산을 구입하면 계속해서 양도세가 유예된다. 단 DST 부동산이 팔릴 때까지 돈이 묶인다는 단점도 있다.

마이클 박 대표는 “한인사회가 발전하면서 재력가들도 크게 늘었지만 자산관리 방식은 아직도 보험과 연금상품에 한정돼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앞으로 세금공제 혜택이 큰 오일 및 개스 투자와 같은 대체 투자상품을 한인사회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800)787-5220, www.EMPFN.com

[한국일보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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