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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눈폭풍에 땡스기빙 연휴 교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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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포함 북동부까지 휩쓸어…항공 취소 사태에 여행객들 발묶여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미 전역을 휩쓴 눈 폭풍의 위력이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 이어져 막바지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1일 CNN은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을 떠난 수백만 명의 여행객들이 귀가하는 지난 주말 눈비가 중서부 지역을 뒤덮었다”면서 “약 5,000만명의 여행객들이 눈 폭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겨울 폭풍의 영향권이 네브래스카주에서부터 뉴잉글랜드까지 2,000마일에 이른다고 전했다. 사우스다코타주 블랙힐스에서는 50인치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며 일부 공항에서 수백여편이 결항해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추수감사절 기간 눈폭풍으로 인해 중서부와 북부 소재 공항의 활주로에 눈이 쌓이면서 항공기 6,000여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됐다. 콜로라도 덴버국제공항은 지난달 30일 100여편의 항공기가 강한 바람으로 결항하면서 공항이 사실상 마비됐다. 추수감사절 이후 중서부에 몰아친 두 번째 눈 폭풍은 대평원을 거쳐 북동부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나 세 번째 눈 폭풍이 연휴 끝 무렵에 맞춰 중서부 산악지역과 대평원, 동쪽으로는 뉴잉글랜드까지 광범위하게 위력을 떨쳤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번 악천후로 눈 구경이 사실상 어려운 남가주와 애리조나주에도 눈이 내렸다. 남가주 레이크 애로우헤드과 크레스트라인 등 일부 지역에서는 폭설로 단전이 돼 약 1만여 주민이 추위에 전기 없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지내야 했다.

겨울폭풍 영향권에 들어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도 낮 최고 기온이 48도로 측정돼 1896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다.

캘리포니아는 5번 프리웨이가 눈 폭풍으로 한동안 양방향으로 불통한 탓에 오리건·워싱턴주까지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은 뒤 지난 29일 오후부터 재개통됐다.

<한국일보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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