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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산불대응 두고 비판 거세… “거짓말쟁이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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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주 실내유세에 “과실치사” 비판… “산불은 산림관리 문제” 발언도 도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난 대응’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3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전날 열린 미시간주(州) 진보 성향 유권자 대상 온라인행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살인을 했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발언자는 민주당 소속 갈린 길크리스트 주니어 미시간주 부주지사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며 “솔직히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을 살해하고 있는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길크리스트 부지사는 “수백만 명의 목숨이 위험에 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정을) 4년 더 맡길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네바다주에서 실내유세를 벌인 것을 두고도 강한 비판이 나왔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과대학 교수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네바다주 실내유세를 두고 “과실치사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불찰로 다른 사람을 사망케 하는 행위를 달리 뭐라고 부르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축소했는지를 두고 말이 많다”면서 “만약 코로나19를 심각하게 생각했다면 실내유세를 절대 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면서 “법상 현재 네바다주에선 50명 넘게 모여선 안 되는데 대통령이 이를 어겼다.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더힐은 최근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고도 대중에게는 달리 말해왔다는 사실이 폭로되면서 코로나19 대응실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부지역을 강타한 대형산불을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긴다는 비판도 거세다. 그는 서부지역 대형산불에 대해 침묵을 지키다 전날 네바다주 유세에서 “(산불은) 산림관리 문제”라고 말했다.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은 CNN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우리가 알다시피, 수년간 가뭄이 지속했고 이는 기후변화”라면서 “행정부가 (기후변화와 관련해) 모래에 머리를 처박은 결과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모래에 머리를 처박는다’는 ‘불쾌한 진실이나 문제를 외면한다’는 뜻의 관용어다.

가세티 시장은 “(산불은) 산림관리 문제가 아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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