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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차내 귀중품 방심하면 자칫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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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치안협회 세미나…연말 범죄피해 예방

일선 한인경관들 조언

 

연말 시즌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인 경찰들이 직접 나와 한인들을 대상으로 범죄 피해를 방지하는 방법과 사례 등을 한국어로 설명하는 세미나가 LA 한인타운에서 열렸다.

한인 경찰들은 연말을 앞두고 날치기, 소매치기, 차량도난, 차량내 물품도난, 빈집털이, 미행 강도 등이 다양한 수법으로 발생한다며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꾸준히 발생하는 아시안 증오 사건과 범죄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신고 정신을 발휘해 줄 것도 부탁했다.

현직 한인 경찰 및 치안기관 요원들로 구성된 한미치안협회(KALEO·회장 벤 박)는 민족학교와 함께 28일 LA 한인타운 내 저소득층 연장자 시설인 ‘두레 아파트’ 1층의 민족학교 강당에서 ‘커뮤니티 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낸시 권 LA 카운티 셰리프국 서전트가 연말 주의해야 할 각종 범죄에 대해 설명했고, JD 김 시카고 한인경찰협회 회장이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그리고 제이콥 이 LA 카운티 검사가 범인 기소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급 경찰기관의 대표로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애런 폰세 서장, 에릭 김 LA 카운티 셰리프국 캡틴 등 많은 경찰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권 서전트는 많은 한인들이 샤핑에 나서는 요즘 가방 및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방을 한쪽 어깨에만 걸치는 가볍게 메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기 쉽다. 카트 위에 방치해 놓지도 말고 항상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 가방 위에 샤핑한 물건을 쌓아놓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오산이다. 또한 들고 다닐 가방 크기를 최소화해서 외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범죄는 업소 및 건물 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권 서전트는 “차량에 타고있던 범인들이 지나가다가 차량 창문을 열어 주차장에서 물건을 차에 담고 있던 여성의 가방을 가로채 달아나려 했고 이를 순간적으로 눈치채 빼앗기지 않으려던 피해 여성이 가방을 놓지 않고 50야드를 끌려가는 사례도 있었다. 심하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길거리에서 아시안 시니어 여성들을 주로 노리는 범죄도 많다고 경고했다. 범인들이 차량에 타고 있는 채로 길가던 여성에게 접근해 외모를 칭찬하고 자신들의 문화라면서 목걸이를 주겠다고 하면서 직접 채워주겠다고 하더니, 가짜 목걸이를 걸어주고 동시에 피해자가 걸고 있던 진짜 목걸이를 눈치채지 못하게 빼서 달아나는 방식의 범죄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고 권 서전트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인타운을 비롯해 한인 밀집지 유명 샤핑몰이나 관광시설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차량 도난, 차량내 물품도난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권 서전트는 밝혔다. 그는 “주차에 주의하고 귀중품을 절대 차안에 놓지 않아야 한다. 아무리 어두운 곳이라도 손전등 하나면 차 안에 뭐가 있는지 범인들은 훤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빈집털이의 경우 집을 비웠다 돌아 왔을때 문이 열려 있다거나 누군가 침입한 흔적 이상한 낌새가 느껴진다면 절대 집에 들어가거나 특별한 행동을 취하지 말고 신고부터 할 것을 당부했다. 권 서전트는 “실제 범죄가 발생한 것이 아니었어도 괜찮다. 안전에 조금이라도 위험을 느끼면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JD 김 시카고 한인경찰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증오범죄의 경우 구체적인 진술, 목격자 확보 또는 사진, 동영상 등의 증거 확보 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벤 박 KALEO 회장은 “앞으로 한인사회 치안 강화를 위해 한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라며 “대형 세미나를 연례 행사로 개최하기 보다는 시니어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의 중소 규모의 세미나를 좀더 자주 개최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주 한국일보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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