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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수업 취소에 ‘유료 데이캠프’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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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빈 교실 빌려 운영

1인당 200달러에도 인기

코로나 펜데믹으로 대면수업이 취소되고 대부분 온라인 원격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교들이 비어 있는 교실 등 학교 시설을 YMCA 등 유료 데이캠프 프로그램에 빌려줘 이를 통해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21일 LA타임스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매주 200달러 안팎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자녀들 집에만 놓아둘 수 없는 맞벌이 부부 등 학부모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LA 카운티 내 토랜스 통합교육구에 소속된 안자 초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YMCA 유료 데이캠프를 소개하며 코로나19 시대로 대면수업이 불가해진 상황에 유료 데이캠프가 일부 부모들의 대안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안자 초등학교를 포함한 토랜스 통합교육구의 경우 LA 카운티에 속해 있어 현재 대면수업은 금지돼 있지만, 학교내 4학년 학생들 및 토랜스 교육구내 200여명의 학생들은 교실에서 줌 등을 통한 별도의 온라인 유료 수업을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구 측은 현재 유료 데이캠프를 제공하는 YMCA와 함께 교실에서 다양한 심화학습 프로그램과 활동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해당 데이캠프에 자녀들을 등록시킨 두 부모는 전면 무료인 공립학교 프로그램에 비하면 상당한 비용인 1주일에 한 아이당 205달러를 내고 데이캠프에 참석시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은 야외 과학실험 활동, 거리두고 진행되는 게임, 종교적 교육 등 다양한 창의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대해 토랜스 통합교육구의 키스 버틀러 사업담당 국장은 “빠른 시일 내에 학교 대면수업이 복귀되길 바라고 있지만, 현재로서 상황이 그럴 수 없어보여 유료 데이캠프가 대면수업 복귀 이전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 이외에도 현재 정식 수업을 하지 않지만 교실을 열고 YMCA와 같은 유료 데이캠프 프로그램과 교사들을 고용하는 학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같이 라이센스가 필요 없는 데이캠프 프로그램은 주 당국에서도 안전수칙을 따르고 있는지 확인만 할 뿐 따로 단속이나 규제는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차일드케어 관련 라이센스 허가를 내주는 소셜서비스국은 지난 4일 라이센스가 필요없는 데이캠프와 같은 차일드케어 프로그램은 앞으로 로컬 보건당국에 프로그램 오픈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위생관련 안전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만 제대로 지켜진다면 현재로선 교실에서 진행되는 데이캠프는 주당 200달러라는 금전적 부담을 제외하고는 앞으로도 맞벌이 혹은 아이들 케어가 어려운 부모들에게 계속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유료 데이캠프 프로그램에 대해 UCLA의 교육학 교수는 금전적으로 여유치 못한 저소득층은 누릴 수 없는 불공평한 프로그램이라며 빈부격차를 악화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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