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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술집 셧다운, 골프도 가족끼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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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차원 추가봉쇄… 중환자실 85%차면 자동 발효

소매점 수용인원 20% 제한… 빠르면 오늘부터 3주간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에 코로나19 대확산 사태가 심화되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결국 주 전체적인 추가 봉쇄령 시행을 3일 선포했다. 주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병원 중환자실(ICU)의 수용 능력이 15% 이하로 떨어질 경우 강화된 ‘스테이 앳 홈’ 봉쇄령을 발동해 가족을 제외한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상당수의 비필수 업종 비즈니스들의 영업을 또 다시 금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같은 새 지침에 따라 추가 봉쇄령이 발동되면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의 11개 카운티 모두가 강화된 자택대피령 영향권에 들어 술집 등은 물론 이·미용실과 네일샵 등이 또 다시 전면 문을 닫아야 하는 사실상의 ‘셧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언제부터 시행되나

이날 뉴섬 주지사는 주 전체를 크게 5개 권역(남가주, 북가주, 베이지역, 광역 새크라멘토, 샌호아킨 밸리)으로 각 권역별로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중환자실 수용 여유분이 1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새로운 봉쇄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현재로서는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권역 등이 1~2일 사이 이에 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빠르면 4일부터 추가 봉쇄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가주 권역은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샌루이스오비스포, 샌타바바라, 벤추라, 임페리얼, 모노, 인요 등 11개 카운티를 포함한다.

■적용 대상은

뉴섬 주지사의 새로운 봉쇄령이 시행되면 해당 권역의 모든 술집과 와이너리, 그리고 이·미용실과 네일샵을 포함한 퍼스널 서비스 업종은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이밖에 박물관, 동물원, 수족관, 극장, 스포츠 경기장, 놀이공원, 가족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도 문을 닫아야 하며 캠프 그라운드에서 밤샘 캠핑이 금지된다.

또 가족이나 한 집에 같이 사는 사람 이외 다른 사람들과의 모든 모임이 금지되고, 식당들의 경우 야외 서비스가 전면 금지돼 투고와 배달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 이미 야외식사가 금지되고 있는 LA 카운티 외에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전역에서 야외 식당 운영이 금지될 전망이다.

단, 모든 리테일 업소는 지난 3월 봉쇄령과는 달리 전면 폐쇄되지 않고 수용인원 20%로 제한 영업을 할 수 있다. 비필수 목적의 모든 여행은 가주 내로 임시 제한되고, 호텔이나 모텔은 필수업종 종사자들의 투숙만 허가된다.

■LA시도 제한 봉쇄령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 2일 밤 LA시 전역에 LA 카운티 보건국이 내린 것과 동일한 스테이 앳 홈 자택대피령을 내려 역시 야외예배 및 시위집회 이외의 모든 모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LA시 모든 공·사립학교들은 대면수업이 전면 금지된다.

LA시와 카운티의 경우 골프장 영업은 허용하지만 가족이나 한 집에 같이 사는 룸메이트 등 외에 다른 사람들과의 동반 플레이를 금지하는 규정도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전 지역의 골프장들에서는 예약을 할 때 반드시 가족 또는 동거자임을 확인해야 한다. 단, 골프장에서 이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시할 필요는 없다고 카운티 당국은 밝혔다.

<한국일보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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