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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급감…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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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집단면역 형성중

LA지역 확진 1천명대, 실내영업 재개 기대감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율이 전국적으로 급감하고 하루 총 17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으면서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코로나 대유행이 이미 정점을 지나 더 이상 4차 대확산은 없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악의 확산 온상이었던 LA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은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백신 접종은 여전히 큰 진전이 없지만, 많은 사람들의 감염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는 ‘집단면역’이 코로나19 상황을 개선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남가주 지역의 신규 확진자수는 확실히 급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A 카운티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21일 기준 1,465명으로 떨어졌다. 주말이 끼어 보고 자체가 축소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올들어서는 하루 확진자수로는 최저 수준이다. 오렌지카운티도 이날 신규 환자수는 252명에 머물렀다.

이처럼 남가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LA 카운티 주민의 절반 가량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집단면역 형성을 꼽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단, 이같은 낙관론은 주민들이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씻기 등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전제조건에서다.

이에 따르면 USC 연구팀은 LA 카운티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최악으로 치닫았던 지난 가을과 겨울 동안 카운티 주민들의 33~55%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고 있다. UC 샌프란시스코 전염병 학자인 조지 러더포드 박사도 캘리포니아에서 감염자가 급감하는 이유 중 하나가 “주로 남가주에서 자연스레 이뤄진 면역 때문”이라며 LA 카운티 주민들의 50%가 이미 적어도 한 차례는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추정했다.

‘집단면역’이란 감염 또는 백신 접종으로 면역이 생긴 사람들 수가 너무 많아져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를 찾지 못해 더 이상 확산을 하지 못하게 돼 면역이 없는 사람들을 포함한 커뮤니티 전체가 안전권에 도달하는 상황을 말한다.

LA 카운티 보건국의 병원 수요 모델링 책임자인 로저 루이스 박사는 이러한 과거의 감염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둔화됐고 일일 신규 확진자수도 5주째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코로나19 감염 수치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빠르면 이번주에 식당 등에서 제한적으로 실내 영업을 허용하는 2단계(레드)로 제한령 추가 해제 발표가 기대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은 카운티 전체의 코로나19 주평균 7일 감염률이 7.8%로 하락했다며 이는 가주 정부로부터 2단계(레드)로 경제 재개가 완화될 수 있는 3가지 조건 중 하나인 전체 코로나19 감염률 5~8%를 충족한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가 2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다른 2가지 기준까지 충족해야 한다.

하나는 카운티 일일 신규 확진자 비율이 10만 명당 4~7명을 유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형평성지수 즉, 취약 계층의 감염률이 5.3~8%로 측정되어야 한다.

<한국일보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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