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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도 코로나?…무조건 병원 달려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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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제시 ‘감염 의심’ 증상 때 대처법

의사, 응급실에 먼저 전화, 상황 설명 후 지침 받아야

중증 아닌 경우 자가격리, 증상 7일 후엔 회복 기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외출자제령 등 확산 방지 행정명령이 시행되고 있지만 남가주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와 미국내 감염자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상당수는 병원 치료가 필요없을 정도의 가벼운 증상만으로 지나간다며,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중증이 아니라면 무작정 병원행은 피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한인 등 많은 사람들이 만약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하고 있다. 다음은 본인이나 가족에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제시한 상세한 대처법이다.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받는 방법이 있는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검사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여러 증상이 느껴져 자가 격리를 하며 친구들에게 잠재적인 노출을 경고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는 실망스럽게도 지금 미국에서는 단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검사를 받을 수는 없다. 독감 증상이 느껴질 경우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방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 일단 자신의 주치의나 의사에게 전화를 해서 증상이나 상황을 설명하고 지침을 받기를 권고한다.

-무턱대고 병원을 찾아선 안 된다

▲감염 여부가 걱정되거나 의사에게 증상을 알리고 싶다면 먼저 주치의에게 전화 연락 후 안내를 받아야 한다. 응급실에 전화를 해서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무작정 병원을 찾아가는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은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을 보호해야 하므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도착할 경우 계획을 세워 움직이게 된다. 증상이 있다면 미리 연락을 취하라.

-신고 없이 응급실로 가지 말라

▲응급실 대기실에는 아픈 사람들로 꽉 차있고 과로에 시달리는 의료진이 많다. 불필요하게 응급실을 찾게 되면 꼭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방해하게 된다. 응급실을 찾기 전 반드시 자기 점검을 하며 자문자답해보자. “평상시에도 이런 기침이나 열이 나는 증상을 느꼈을 때 응급실에 갔던가” “아니오”라는 대답이 대다수일 것이다. 기침, 발열, 인후통, 콧물 증상이 응급인 경우는 과거에 드물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이 아니었다면 응급실을 찾지 않았을 것이니 의사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보라.

-고위험 환자는 언제 치료를 받아야 하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지금의 상황을 알고 있는 의사는 시스템을 검색해 언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안내해줄 수 있다. 고위험 환자는 천식이나 폐질환이 있는 노인, 폐렴이나 심장병, 신장병, 당뇨병 등의 병력이 있거나 질병 혹은 약물 요법으로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 최근에 암치료를 받았던 사람을 포함한다.

-어떤 증상일 때 병원에 가야 하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응급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권고한다. 호흡 곤란, 가슴에 느껴지는 지속적인 통증이나 압박, 정신 혼란 혹은 일어나지 못할 때, 입술이나 얼굴이 파래지는 경우, 심각하거나 우려되는 기타 증상이다.

-자가 격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병원 입원이 아니라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라도 바이러스로 인한 자각 증상이 있다면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가벼운 증상이든 중간 정도의 증상이든 독감 환자를 돌보는 방식과 같다. 증상완화치료와 수액, 수프, 타이레놀을 먹고 정기적으로 체온을 재야 한다. 너무 아파서 먹거나 마시고 화장실에 가지 못할 정도라면 바로 의사에게 연락하는 게 좋다.

-특별한 예방조치를 취해야 하나

▲물론 해야 한다. 코로나19 감염자 혹은 의심자가 집에 있을 경우 다른 가족 구성원들(애완동물 포함)과 철저히 다른 방에 격리시켜야 한다. 별도의 화장실을 써야 하며 아픈 사람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음식을 쟁반에 담아 문 앞에 두고, 만약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 같이 써야 한다면 이용 후에는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다. 환자와 간병인 모두 서로 접촉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가족 중 증상자가 있을 때 청소법

▲아픈 사람이 집에 격리되어 있을 경우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해당 지역의 청소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CDC는 환자의 침실과 욕실(소아 혹은 장애인이 아닌 경우)을 알코올 성분의 소독용 물티슈, 페이퍼 타월, 소독제등의 청소용품을 사용해 깨끗하게 청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공용 화장실의 경우 환자가 사용할 때마다 반드시 청소하고 소독해야 한다. 간병인은 환자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기다려 손이 닿는 표면을 꼼꼼하게 소독하고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아픈 사람과 공간을 공유해야 할 경우 장갑을 착용하고 문 손잡이, 조명 스위치, 수도꼭지, 화장실 및 환자의 손이 닿는 모든 표면을 소독해야 한다.

-나머지 가족은 직장에 가도 되나

▲안 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 되었거나 의심될 경우 아픈 사람을 격리하고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14일 동안 집에서 자기 격리를 해야 한다. 검사로 확인하지 않았다 해도 가족이 바이러스 감영 증상을 보일 경우 주의를 기울이며 자기 격리를 해야한다.

-아픈 사람의 회복 기간은

▲CDC에 따르면 대다수가 1주일 후에 회복 기미를 보인다.

-집안 격리는 언제쯤 끝낼 수 있나

▲입원 환자는 24시간 간격으로 2회 검사 후 음성 반응이 나오면 퇴원한다. 그러나 검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집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여전히 전염성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검사를 받지 못한다. 지침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지만 WHO는 증상이 없어진 후 14일 간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혹은 의심자의 경우 다음 3가지를 확인한 후 자기 격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즉, 최소 72시간 열이 없는 경우(해열제를 사용하지 않고 3일 동안 열이 없어야 한다), 기침이나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사라졌을 때, 그리고 환자에게 증상이 처음 나타난 후 최소 7일이 경과했을 때이다.

<한국일보 하은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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