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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월 대면수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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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학생 코로나 검사서 3명 중 1명 감염자 확인

교육구 “재오픈 위험” 반발

LA 지역 일부 학교에서 지난 1주일 동안 실시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학생 3명 중 1명 꼴로 감염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개빈 뉴섬 주지사가 20억달러 예산을 투입해 2월 초등학교 대면수업 재개를 추진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여전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교육구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7일 LA타임스는 일부 LA 지역 학교에서 감염 급증으로 많은 교육구가 1월 학교 폐쇄를 결정한 가운데 주지사에게 학교 재개 안정에 따른 명확한 지침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월말 뉴섬 주지사는 저소득층 가정 흑인 및 라틴계 학생들의 학습저하와 사회적 고립문제를 인정하고 다음달 가주 전역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대면수업을 재개해 점차 고등학교로 확장시키기 위해 20억달러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학군에서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7일 가주내 가장 큰 7개 교육구 교육감들은 학교 재개를 위한 명확한 주정부 지침을 요청하고 뉴섬 주지사 계획이 교육프로그램 자금 지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LA통합교육구(LAUSD)를 비롯 롱비치,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오크랜드, 프레즈노, 새크라멘토 등 교육감들은 서면을 통해 “학교가 안전하면 대면교육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주 정부 및 지방정부 모두 대면수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면에 따르면 LAUSD 일부 저소득층 지역 학교에서는 지난 12월 일주일동안 무증상 학생 3명 중 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중간소득이 3만7,000달러인 메이우드, 벨, 쿠다이 지역 학생들의 양성반응률은 무려 32%였고, 중간소득이 약 4만1,000달러인 미드시티에서는 25%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간소득이 7만3,000달러인 베니스는 4.3%, 중간소득이 8만1,000달러인 우드랜드 힐스, 웨스트힐스, 타자나 지역은 7.1%였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소득층 지역에서도 학생들의 양성반응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학교가 안전하게 운영되어도 감염발생으로 자주 폐쇄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실제로 14일동안 3건의 감염사례가 발생하면 학교가 폐쇄될 수 있다.

오스틴 뷰트너 LAUD 교육감은 “지역사회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주정부와 보건당국의 역할”이라며 “주지사의 역할은 100%“라고 강조했다.

한편, LAUSD는 12월 일부 학생들에게 제공했던 대면 서비스를 중단하고 1월에도 온라인 수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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