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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해야 한다는 ‘매파’ 주장 수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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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와 달리 트럼프는 외교적 해법 선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할 필요성이 있다는 정부 핵심 인사들의 주장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대이란 제재에 맞서 이란이 중동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이나 미국 시설물을 노릴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고위 관리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긴장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이란 지도자들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및 지난 주말 이란과 무력충돌을 벌일지를 놓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및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격론을 벌였다.

익명의 관리는 “트럼프는 그들의 주장에 짜증을 냈다”라며 “볼턴과 폼페이오는 이란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볼턴은 지난해 4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되기 이전부터 무력으로 이란 정권을 전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반면 트럼프 는 이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이란 정부와의 대화에 열려 있으며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내 강경파 인사들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할 경우 미국과 유럽 간 동맹 체제가 흔들릴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였다고 WP는 전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격을 반대하고 있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침공을 통한 정권 전복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견해에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에 비견될 정도는 아니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WP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가렛 마퀴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윗을 통해 이란과 전쟁을 벌일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서로 다른 의견이 표출되고 나는 최종 결정을 내린다. 이는 매우 간단한 과정이다”라며 “나는 이란이 곧 대화를 제안할 것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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