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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 정성 ‘소녀상 감사 동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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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개 학교 성금으로 ‘평화의 기념비’ 한글 제작

글렌데일 시 찾아 전달

 

한국 초·중·교 학생들이 모은 정성이 미 주류사회에 닿았다. 부산 지역의 5개 학교 학생들이 해외 최초로 소녀상을 건립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보존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글렌데일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소녀상 ‘평화의 기념비’를 한글 동판으로 제작해 기증한 것이다.

이같은 일에 동참한 학생들은 부산시에 위치한 학교법인 남성·국성학원(이사장 최정욱) 산하 남성초등학교, 대동중학교, 대동고등학교, 경성전자고등학교, 남성여자고등학교 등 5개 소속이다.

지난달 15일 글렌데일 소녀상 앞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최정욱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이 곳을 방문했을 때 영어로만 되어있는 소녀상 ‘평화의 기념비’에 마음이 쓰였고 이러한 사실을 학교에 전했다”며 “전 학생들과 교직원이 수개월에 걸쳐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작은 정성들을 모아 한글 동판 제작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부터 글렌데일까지 학생들의 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소녀상을 찾은 최 이사장에게 글렌데일 시정부 관계자들이 감사를 표하며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최 이사장에 따르면 남성초등학교는 학년별 감사의 메세지를 사진에 담아 퍼즐로 제작한 액자를 전달했고 남성여고는 바자회를 통한 모금 및 학생 260여명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칼군무, 글렌데일시에 전하는 소녀상 의미를 담은 UCC를 제작했다.

또 대동중학교는 감동편지를 엮는 전통 한지 책자와 감사 메시지를 담은 배너들, 경성전자고등학교는 글렌데일시에 전하는 응원 미술품과 LED 라잇, 그리고 대동고등학교는 모금 운동 및 동영상 제작으로 참여했다.

최 이사장은 “국제화의 일환으로 LA시와 글렌데일시와의 교류를 통해 부산시의 국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며 “LA카운티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향후 지속적인 업무 협약 및 자매결연을 통해 서로 간에 좋은 프로그램을 공유, 폭넓은 교육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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