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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교육구, 백신 접종시한 한 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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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교직원들 무더기 직무정지 위기 넘겨

비야누에바 “셰리프국은 강제접종 안 한다”

LA 통합교육구(LAUSD)가 당초 이번 주까지이던 교사 및 교직원들에 대한 백신 의무접종 시한을 한 달 연장하기로 결정, 일부 교사와 교직원들의 무더기 직무정지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소속 경관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강제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LA 통합교육구가 백신접종을 아직 하지 앉아 당장 직무정지 위기에 놓인 수천여명의 교사와 교직원들을 고려해 오는 15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의무적 백신 접종 시한을 11월15일까지로 한 달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 통합교육구는 지난 8월 초 모든 교사, 교직원, 스태프들에 오는 15일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까지 받도록 하는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내렸다가 이번에 시한을 연장한 것이다.

메간 라일리 LAUSD 임시 교육감은 “교육구의 최고의 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 직원들이 직무정지를 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하지만 동시에 학교를 안전한 환경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백신접종은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러므로 교직원들이 백신과 관련해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시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교육구는 가장 최근까지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교직원수를 밝히길 거부했지만 지난 9월27일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당국은 교직원들 중 5명 중 1명 꼴, 즉 1만여 명이 아직까지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교육구 당국은 종교적 또는 의료적인 이유로 백신접종 면제를 신청하거나 면제 승인을 받은 교직원수도 밝히지 않았다. 교육구에 따르면 접종 면제를 받은 교직원들은 학생 및 다른 직원들과 접촉이 없는 업무를 배정 받게 된다.

교사를 제외한 학교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인 ‘로컬99 서비스 직원 인터내셔널 유니언’은 지난 8일 협상계약서에 접종 시한 연장을 요청하는 부속 합의서를 제출했고, 이는 노조 소속 직원들이 기간 내에 모두 백신접종을 마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구가 지난 8월 내린 백신접종 의무화 방침에 따르면 7만5,000여명의 소속 직원들은 기간을 맞추기 위해 이달 1일까지 2차 접종을 마쳤어야 했다. 당시 교사 및 직원 노조들은 교육구의 방침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며 방침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아왔다. 기존 방침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치지 않은 직원들은 18일부터 월급을 받지 못하며 캠퍼스에 출입할 수 없도록 했었다.

한편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은 이와는 반대의 조치를 취했다. 그는 LA 카운티 정부가 모든 소속 공무원들에게 지난 1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의무화한 방침을 셰리프국에는 강제로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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